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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운지구 14년 만에 첫 분양…'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 견본주택 29일 오픈

뉴스 한상혁 기자
입력 2020.05.25 10:49 수정 2020.05.25 11:14

[땅집고] 서울 강북 중심지인 청계천·을지로 주변 세운지재정비촉진지구에서 14년만에 첫 분양을 시작한다.

대우건설은 5월말 서울 중구 인현동2가 일원 세운6-3-4구역에 세운 재정비 사업의 첫 분양인 ‘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29일 사이버·오프라인 견본주택을 동시에 오픈 예정이며 견본주택은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사전 예약제로 운영한다.

[땅집고] 서울 중구 인현동 세운재정비촉진지구에서 분양하는 '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 조감도./대우건설 제공

이 단지는 지하철 2·5호선 환승역인 을지로4가역 역세권 자리에 지하 9층~지상 26층, 총 614가구(전용면적 24~42㎡)로 짓는 소형 공동주택이다. 이번 공급 규모는 293가구다. 지하철 2· 3호선 환승역인 을지로3가역과 지하철 3·4호선 환승역인 충무로역도 이용할 수 있다.

단지 명의 팻네임 헤리시티(Hericity)는 헤리티지(Heritage)와 시티(City)의 합성어로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세운지구의 유산적 가치를 반영한 혁신적 주거공간을 뜻한다.

세운지구 재개발이 마무리하면 서울 사대문 안, 서울의 최 중심지가 총 1만 가구에 달하는 주거와 업무·상업시설이 공존하는 복합단지로 재탄생 한다. 세운지구 분양의 포문을 여는 세운6-3-4구역의 ‘세운 푸르지오 헤리시티’를 시작으로 대규모 주거복합개발단지에 대한 추가공급이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단지 바로 앞에는 지난해 대우건설이 신사옥을 이전한 을지트윈타워가 위치한다. 특히 1500여 명의 대우건설 본사 직원은 물론 BC카드와 KT계열사 등 예정된 기업들까지 입주 완료할 경우 임직원 1000여명이 추가로 근무할 전망이다.

바로 인근6-3-3구역 내에서 700여 가구의 주거 단지가 올 하반기 추가로 분양 예정이며 이어 세운3구역에서도 약 3500가구의 대규모 고급 주거복합공간이 공급된다. 또 세운4구역에는 2023년까지 최대 18층짜리 호텔 2개 동, 업무시설 5개 동, 오피스텔 2개 동 등 9개 동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급 물량은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개인, 법인 모두 청약이 가능해 더욱 이목이 집중된다. 일부 가구는 남산 조망이 가능하고, 특화된 이면 개방형 설계를 도입했다. 대우건설의 최신 시스템인 ‘5zone 시큐리티 시스템’과 ‘5zone 에어클린 시스템’을 도입했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 도심은 전문직 싱글, 신혼부부, 은퇴세대, 외국인 등 폭넓은 수요에도 최근 10여년 간 주택공급이 극히 제한적이었던 지역”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세운지구 재개발은 도심 주택 공급부족을 해결하고 서울 도심에 다시 활력을 불어 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혁 땅집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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