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서울 아파트값 8주째 하락…호재 입은 청주 반짝 상승

뉴스 박기홍 기자
입력 2020.05.21 15:27 수정 2020.05.21 16:22

[땅집고] 서울 아파트 값이 8주 연속 하락했다. 그러나 경기도와 광역시의 상승폭은 커졌고 특히 지난 8일 방사광 가속기 부지로 선정된 청주는 0.6% 급등했다.

한국감정원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4% 하락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 침체가 본격화한 3월말 이후 8주 연속 내림세다.

강남권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급매물이 소화되고 호가가 오르고 있지만, 추격 매수세는 주춤한 분위기다.

[땅집고] 서울 서초구 반포동 일대. /조선DB


지역별로 보면,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의 아파트값은 0.10% 떨어져 지난주(-0.12%)보다 낙폭이 줄었다.

지난주 0.16% 내렸던 서초구는 금주 0.14% 떨어졌고 강남구는 -0.15%에서 -0.13%로, 송파구는 -0.08%에서 -0.07%로 각각 낙폭이 둔화했다.

마포(-0.06%)·용산(-0.04%)·성동구(-0.02%) 등 ‘마·용·성’ 지역도 약세를 보였고, 노원(-0.01%)·도봉(-0.01%)·강북구(-0.01%) 등 ‘노·도·강’ 지역도 약세를 이어갔다.

용산구는 정부가 철도정비창 일대를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하기로 한 가운데 -0.04%로 지난주(-0.06%)보다 낙폭이 줄었다.

[땅집고]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동향. /한국감정원 제공


반면 경기도 아파트값은 이번주 0.13% 올라 지난주(0.10%)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수원시는 신분당선 연장 등의 호재로 팔달구(0.27%)와 영통구(0.22%)가 오르면서 0.18% 상승했다. 정비사업이 진행되거나 교통 호재가 있는 안산 단원구(0.49%), 구리시(0.36%), 광주시(0.30%) 등이 크게 올랐다.

청약 기준 강화에 과천시는 -0.41%로 지난주(-0.05%)보다 낙폭을 키우며 16주째 하락했다. 지방에서는 대전과 세종, 청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지방 아파트값은 지난주(0.02%)보다 오름폭을 키워 금주 0.04% 상승했다.

대전시는 동구(0.56%)와 서구(0.38%) 등의 강세로 지난주 0.15%에서 0.27%로 오름폭이 커졌다. 세종시 역시 0.24% 오르며 전주(0.09%)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지난 8일 방사광 가속기 부지로 선정된 청주는 0.60% 급등했다. 부지가 있는 청원구(1.02%)가 가장 많이 올랐고, 인근 흥덕구(0.61%) 역시 가경동 위주로 크게 올랐다.

전국 아파트 전세금은 이번 주 0.04 올라 지난주와 상승폭이 동일했다. 서울이 0.02%, 경기도가 0.08%, 인천이 0.05% 각각 올랐다.

정비사업으로 이주가 진행 중인 단지 일대와 역세권 아파트 중심으로 일부 국지적 상승이 있었으나 신규 입주 물량과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지난주의 상승폭을 유지했다.

/박기홍 땅집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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