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전국 업무용부동산(오피스) 거래가 위축했다는 통계가 나왔다.
19일 상가정보연구소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3~4월 전국에서 거래한 업무용 부동산은 50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95건)보다 14.6% 감소했다고 밝혔다. 코로나 사태가 본격화하면서 문을 닫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오피스 공실률이 덩달아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지역별로 거래량을 보면 서울과 경기도가 각각 28.8%, 11.7% 줄어들었고 인천은 25.7% 증가했다.
지방 광역시 거래량은 25.8% 줄었다. 특히 대구는 단 2건으로, 지난해 거래량(10건)의 5분의 1토막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와 대전도 각각 40.0%, 37.0% 줄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내수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이 감소했다”라면서도 “한편 1인·소규모 기업 증가 추세에 따라 상대적으로 면적이 작은 업무용 부동산에 대한 임대 수요는 꾸준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