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서울 아파트 전세 재계약에 +3272만원…과천은 +9218만원

뉴스 김리영 기자
입력 2020.05.18 14:16 수정 2020.05.18 14:24

[땅집고] 서울 아파트 전세금이 2년 전보다 평균 3272만원 상승했다.

18일 직방이 국토교통부의 아파트 전세 실거래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8년 1분기 4억3708만원이던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금 올해 1분기 4억6980만원으로 올랐다. 아파트 전세 계약의 임차 거래 기간이 통상 2년인 점을 고려하면 이 수치는 전세 재계약 비용이라고 볼 수 있다.

지역별로 서울의 전세 재계약 비용이 3272만원으로 가장 많이 들었으며 세종(3219만원), 대전(2611만원), 대구(2353만원), 인천(1814만원), 충남(1551만원), 경기(1438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의 경우 강남이 7686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종로(4940만원), 성동(4852만원), 양천(4755만원), 서초(4436만원), 송파(4433만원), 마포(3909만원), 용산(3491만원), 광진(3426만원), 영등포(3284만원) 순이었다.

[땅집고]2년전 대비 서울 구별 평균 전세 재계약 비용. / 직방

강동은 서울에서 재계약 비용이 유일하게 565만원 하락했다. 지난해부터 신규 아파트 입주로 아파트 공급이 증가하면서 영향을 미친 것으로 직방은 분석했다.

경기 지역은 과천이 9218만원으로 전세 재계약 비용을 가장 많이 내야 했다. 그밖에 성남 분당(4732만원), 성남 수정(3800만원), 수원 영통(2986만원), 광주(2793만원), 광명(2466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안산 단원(-1842만원), 안산 상록(-1386만원), 안성(-440만원), 여주(-338만원), 고양 일산동구(-217만원), 평택(-159만원), 파주(-108만원)는 전세 재계약 비용이 하락했다.

한편 직방은 올해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은 지난해보다 소폭 줄고 올해 7월 말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 이후에는 도시정비사업 속도 둔화로 장기적인 공급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아파트값 약세 속 매수를 관망하겠다는 세입자들이 많아지면서 전·월세 거래가 늘어날 가능성이 커 전세 재계약 비용 상승은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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