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서울 아파트 7주 연속 하락…낙폭은 2주째 둔화

뉴스 김리영 기자
입력 2020.05.14 15:33

[땅집고] 서울 아파트값이 7주 연속 하락했지만 낙폭은 2주 연속 둔화했다.

한국감정원은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이 0.04% 떨어졌다고 14일 밝혔다. 다만 지난주(-0.06%)보다 하락폭은 줄었다. 최근 강남권 일부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급매물이 팔리면서 일부 단지 호가가 올랐기 때문이다.

강남·서초·송파·강동구 등 동남권의 경우 아파트값이 이번주 0.12% 떨어져 지난주(-0.17%)보다 낙폭이 줄었으며 지난주 0.23% 하락했던 강남구는 이번주 0.15% 떨어졌고, 지난주 -0.24% 기록한 서초구는 0.16% 하락했다.

[땅집고]전국 주간 아파트값 변동률. /한국감정원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 76㎡(이하 전용면적)는 지난주 18억5000만~19억원에서 이번주 19억4000만~19억5000만원으로 호가가 5000만~1억원 가량 상승했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76㎡는 18억~18억5000만원 선이다. 인근 공인중개사무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가격이 다시 오르면서 매수 문의는 다소 줄었다

5·6수도권 공급대책 이후 매물 회수 조짐을 보인 용산구는 정부가 정비창 일대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기로 한 가운데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6% 하락했다.

강북 지역의 아파트값도 일제히 약세다. 강북구가 이번주 0.01% 떨어지면서 지난해 6월 말(-0.01%) 이후 약 11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고 노원구와 도봉구는 나란히 0.02% 떨어졌다.

경기도의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10% 상승했다.

수원의 경우 지난주 0.10%에서 0.08%로 상승폭이 줄었고 과천(-0.05%), 하남(-0.02%)도 약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남양주(0.27%)와 구리시(0.38%) 등은 광역급행철도(GTX) 건설 등 교통망 확충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인천은 지난주 0.11%에서 이번주 0.12%로 오름폭이 소폭 확대됐다.

지방 아파트값은 지난주 보합에서 금주 0.02% 상승 전환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약세가 이어지던 대구가 하락세를 멈췄고 대전시는 서구(0.26%)와 대덕구(0.23%) 등의 강세로 지난주 0.08%에서 0.15%로 오름폭이 커졌다.

전세금은 서울이 0.02%, 경기도가 0.08%, 인천이 0.12% 각각 올랐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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