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대우건설, 나이지리아서 5조원대 LNG 플랜트 공사 본계약 체결

뉴스 김리영 기자
입력 2020.05.14 11:10

[땅집고] 대우건설이 작년 9월 낙찰 의향서를 접수한 총 공사비 5조원대 규모의 나이지리아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 트레인7 공사 수주를 확정했다.

[땅집고]대우건설이 시공한 나이지리아 보니섬 LNG 트레인 1~6호기 현장 모습./ 대우건설

대우건설은 나이지리아 델타주 보니섬에 건설할 LNG 트레인7 사업의 EPC(설계·구매·시공) 원청 본계약을 지난 13일 체결하면서 LNG 액화 플랜트 건설 분야의 원청사(원도급사)로 참여하는 데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그간 국내 건설사는 해외 EPC 공사를 대부분 하도급 형태로 수주해왔으며, 원청사로 참여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사업은 연산 약 800만톤 규모의 LNG 생산 플랜트와 부대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대우건설은 이탈리아 사이펨, 일본 치요다와 조인트 벤처(JV)를 구성해 공사를 공동 수주했다. 대우건설은 플랜트의 설계·구매·시공·시운전 등 모든 업무를 수행한다.

전체 공사 규모는 5조1811억원 규모로 이 가운데 대우건설의 지분은 약 40%인 2조669억원에 달한다. 사이펨과 치요다는 각각 50%와 10% 정도의 지분을 갖고 있다. 공사 기간은 착공 후 66개월이다.

[땅집고]나이지리아 보니섬 위치. / 대우건설


대우건설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및 저유가로 인해 해외 시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LNG는 친환경 에너지로 유럽 및 선진국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나이지리아 LNG Train 7은 수익성 또한 양호해 플랜트 부문의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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