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서초 신동아 재건축 '드라이브인' 총회 개최…개포4단지도 검토

뉴스 이지은 기자
입력 2020.05.10 18:29
[땅집고] 인천 서구 왕길동에서 드라이브인 방식으로 개최한 서초 신동아아파트 조합 임시총회. /신동아아파트 발전위원회


[땅집고].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사태로 자동차에 탄 채로 진행하는 이른바 ‘드라이브-인(Drive-in)’ 총회를 도입하는 재개발·재건축 조합이 빠르게 늘고 있다.

서울 서초구 ‘신동아아파트’ 발전위원회는 10일 인천 서구 왕길동의 한 공터에서 신동아아파트 조합장과 감사 해임을 위한 임시총회를 열었다. 이날 총회는 조합원 138명이 대부분 자동차에 탄 채로 열렸다. 안건 상정 후 마스크를 쓴 진행 요원들이 자동차를 찾아가 투표 용지를 수거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최보윤 신동아아파트 발전위원장(법무법인 태신 변호사)은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법과 절차를 준수해 인천에서 드라이브인 방식의 총회를 연 것”이라고 했다.

[땅집고] GS건설이 개포주공4단지 조합 선거관리위원회에 보낸 공문. /개포주공4단지조합


지난 2월 조합장을 해임한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4단지(개포프레지던스자이)’ 재건축 조합도 오는 16일 재건축 공사 현장에서 드라이브인 방식으로 조합장 선출 총회를 추진할 계획이다. 개포주공4단지 조합 관계자는 “조합장 선출이 늦어지면 현재 시공사인 GS건설과 진행 중인 마감재 협상이 힘을 받지 못한다”며 “GS건설이 갑자기 총회 장소 제공이 어렵다는 공문을 보내와 난감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재개발·재건축 조합에 이달 18일 이전까지 각종 실내 모임이나 총회를 자제하라는 공문을 보냈다. 하지만 사업 일정이 미뤄지는만큼 사업비 이자부담 등 손해를 감당해야 하는 조합은 총회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대안으로 드라이브인 총회를 열고 있다. 코로나 종식 전까지 드라이브인 총회 등을 개최하는 조합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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