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고분양가 논란이 있었던 경기 고양시 덕은지구의 아파트 단지들이 1순위 해당지역(고양시) 청약 모집에서 평균 경쟁률 4대1을 기록했다. 일부 주택형은 1순위 기타지역으로 넘어가지만 1순위 마감에는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7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6일 1순위 해당 지역 청약 접수를 받은 경기 고양시 덕은지구 ‘DMC리버포레자이’는 총 186가구 모집에 930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5대1을 기록했다. 116가구를 모집하는 99㎡의 경쟁률은 2.11대1이었다. 같은 지역에 공급된 ‘DMC리버파크자이’도 435가구 모집에 1534명이 신청해 평균 3.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DMC리버파크자이’는 84㎡B·84㎡C·99㎡(이하 전용면적)에서, ‘DMC리버포레자이’는 84㎡C·84㎡D·84㎡E에서 각각 1순위 해당 지역 청약 마감에 성공하지 못했다. 예비당첨자 비율 300%를 밑돌아 1순위 해당지역에서 청약을 끝내지 못한 이런 주택형들은 7일 1순위 기타 지역 청약을 받는다.
두 단지는 3.3㎡당 분양가가 각각 2583만원(DMC리버파크자이), 2630만원(DMC리버포레자이)로 책정됐다. 작년 덕은지구에서 분양한 다른 단지들보다 3.3㎡당 600만~800만원 이상 비싸고 서울이나 과천보다도 가격이 높아 논란을 일으켰다. 도시개발사업의 택지가 비싸게 공급되면서 발생한 문제라는 지적이 제기되자 국토교통부는 개선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덕은지구는 행정구역상 경기도 고양시에 속하나 서울 마포구 상암지구와 인접하고, 가양대교만 건너면 강서구 마곡지구가 있다. 자유로와 인접한 DMC리버포레자이 근처에는 고양 대덕생태공원 이용을 용이하게 하는 육교 건립이 계획돼있고, DMC리버파크자이 인근에는 원종∼홍대선의 덕은역 신설이 예정됐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