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서울시가 1일 현대자동차그룹이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에 추진 중인 지상 105층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착공을 허가하기로 했다. 현대차가 2014년 9월 옛 한국전력 부지를 매입한 지 5년8개월여 만이다.
서울시는 현대차그룹이 제출한 착공신고서에서 심각한 결격 사유가 없다면 다음주쯤 착공신고 확인증을 발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GBC는 높이 569m, 지하 7층~지상 105층 규모로 계획대로 완공되면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555m)를 넘어 국내 최고층 건물이 된다.
서울시는 작년 11월 26일 GBC 건축허가서를 교부했다. 다음 달에는 현대차가 이행해야 할 공공기여 의무에 관한 세부사항을 담은 협약을 체결했다.
현대차그룹은 3조7000억원에 달하는 GBC 공사비용 마련을 위해 외부 투자자와 공동 개발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해외 연기금과 국부펀드, 글로벌 투자펀드 등 외부 투자자를 모아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한다는 구상이다. /박기홍 땅집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