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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물량 확 줄었다…4년 5개월 만에 최저수준

뉴스 이지은 기자
입력 2020.04.29 14:04 수정 2020.04.29 16:02
[땅집고]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 /국토교통부


[땅집고] 올해 3월 기준 전국 미분양 아파트가 2015년 10월 이후 4년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전국 미분양 주택이 총 3만8304가구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전달(3만9456가구) 대비 2.9%, 지난해 동월(6만2147가구) 대비 38.4% 각각 감소한 수치다.

서울 미분양 물량이 총 91가구로 전달 대비 18.8%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같은 기간 수도권(4202가구)은 0.7%, 지방(3만4102가구)은 3.2% 줄었다. 지방 미분양은 지난해 8월 5만2054가구를 기록한 이후 7개월 연속 감소하는 중이다.

건물이 다 지어졌는데도 분양이 안돼 ‘악성 미분양’으로 꼽히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월 말 1만6649가구로, 전달 대비 4.1% 감소했다. 수도권(2886가구)이 6.8% 줄어든 가운데 서울(86가구) 감소폭이 20.4%(22채)로 컸다. 지방은 전달보다 3.5% 줄어든 1만3763가구다.

주택형별로 미분양 물량을 보면 85㎡ 초과 중대형이 전달 대비 4.9% 감소한 2965가구, 85㎡ 이하 중소형이 2.7% 감소한 3만5339가구인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그동안 수도권 일대 집값이 불안한 탓에 일부 지역에서 미분양이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다만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주택 시장이 침체할 경우 미분양 물량은 다시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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