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서울 아파트값이 5주 연속 하락했다. 지난 3월 말 약세(-0.01%)로 전환한 이후 낙폭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강남4구 비롯해 용산, 영등포 등도 하락 대열에 동참하며 약세 전환하는 지역이 점차 늘고 있다.
2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7% 내렸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가 각각 0.18%, 0.06% 하락해 전주 대비 낙폭이 커졌다.
서울에서는 송파구 아파트 가격이 0.35% 내려 낙폭이 가장 컸다.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 아파트가 1000만~7500만원 하락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이곳 124㎡는 지난 11일 24억8000만(21층)에 팔렸다. 현재 공인중개사무소에서는 이 주택형을 23억원에 내놓고 있다.
서울은 송파·서초를 중심으로 재건축뿐만 아니라 일반아파트까지 하락폭이 커졌다. 송파(-0.35%)·서초(-0.17%)·강남(-0.13%)·강동(-0.13%)·용산(-0.12%)·영등포(-0.01%) 순으로 내렸다. 반면 강북(0.09%)·서대문(0.08%)·관악(0.08%)·구로(0.07%)·성북(0.06%) 등은 상승했다.
신도시는 중동(0.03%)·동탄(0.03%)·분당(0.01%)·일산(0.01%)·판교(0.01%) 순으로 올랐다.
경기·인천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저평가였던 인천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인천(0.09%)·안양(0.09%)·오산(0.09%)·수원(0.08%)·구리(0.07%)·의왕(0.07%)·하남(0.07%) 순으로 올랐다.
윤지해 부동산114 리서치팀 수석연구원은 “총선에서 여당이 압승하며 대출, 세금, 청약, 자금 출처 조사 등을 중심으로 한 규제가 올해 내내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데다 1분기 경제성장률이 -1.4%를 기록하며 11년 만에 최저치”라며 “당분간 약세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전현희 땅집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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