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대우건설은 건설 현장의 붕괴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동바리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동바리는 콘크리트 타설(打設·콘크리트를 비벼서 정해진 위치에 넣는 일) 작업을 할 때 구조물을 일시적으로 받쳐주는 지지대를 말한다. 동바리가 무너지면 건축물의 보, 슬라브와 같은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콘크리트를 타설 중인 작업자가 추락하거나 매몰되는 등의 인명 피해가 생길 수 있다.
대우건설이 개발한 실시간 동바리 붕괴위험 모니터링 시스템은 동바리에 무선 계측 센서를 설치해 콘크리트 타설 중 동바리 상태를 정상·주의·위험·붕괴 등 4단계로 나눠 실시간으로 관리자에게 전달한다. 시스템 동바리의 상태가 '위험' 단계에 도달하면 관리자는 타설 위치, 방향·속도 등을 조절해 사전에 붕괴위험을 대비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시스템 구성과 세부 내용을 바탕으로 관련 특허도 출원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체계적인 시스템과 정량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동바리의 붕괴 위험을 모니터링하며 타설 관리하는 기술은 국내 최초"라며 "향후 취약 공종(공사종목)이 포함된 전 현장으로 적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현희 땅집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