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땅집고

코로나 극복 '착한 임대인 운동' 동참한 점포주 3000명 넘었다

뉴스 한상혁 기자
입력 2020.04.15 13:18 수정 2020.04.15 15:36

[땅집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고통을 나누자는 의미에서 소상공인에 대해 점포 임대료를 낮춰주는 이른바 ‘착한 임대인’ 운동에 참여한 점포주가 3000명을 넘어섰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달 9일 기준 전국 513개 전통시장 및 상점가, 개별상가에서 임대인 3425명이 총 3만44개 점포의 임대료를 인하 또는 동결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땅집고] 지난 3월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 거리가 평소보다 한산한 모습. 신종 코로나 바이스 감염증이 확산하면서 찾는 손님이 크게 줄었다. /박기홍 기자
[땅집고] 지난 3월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 거리가 평소보다 한산한 모습. 신종 코로나 바이스 감염증이 확산하면서 찾는 손님이 크게 줄었다. /박기홍 기자


가장 많은 점포주가 참여한 곳은 부산(751명)이었다. 이어 서울(547명), 경남(461명), 경기(209명) 등이 뒤를 이었다. 대상 점포 수 기준으로는 서울이 1만455곳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전남(3893곳), 부산(3171곳), 제주(2427곳) 순이었다. 임대인 수 기준으로 볼 때 인하율은 20~30%인 경우가 많았고, 임대료를 인하하는 기간은 2~3개월이 대부분이었다.

중기부 관계자는 “임대료 인하를 밝히기 꺼리는 임대인들도 상당수라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로 임대료를 낮춘 임대인은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상반기에 임대료를 깎아준 임대인에 대해 인하액 50% 만큼 소득세·법인세를 세액 공제해 주는 방식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중기부도 임대료를 내린 점포가 전체 점포의 20% 이상인 전통시장과 상점가에 스프링쿨러 설치, 노후전선 교체 등을 지원한다.

앞서 올 2월 전북 전주 한옥마을에서 시작한 착한 임대인 운동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서울 남대문시장, 부산 자갈치시장 등 전국 주요 전통시장과 상점가로 확산했다. /한상혁 땅집고 기자




화제의 뉴스

'대신밸류리츠' 청약 경쟁률 6.38대 1로 흥행…25번째 상장리츠 등극
'압구정2구역 포기' 삼성물산, 선별수주 전략으로 급선회한 이유
도시정비 '5조 클럽' 포스코이앤씨, 하반기 강남권 수주전이 분수령
토허제 후폭풍에 전세 매물 70% 급감…집값대란이 전세대란 되나
강원도·충청도 땅값 들썩?…전국민 누구나 농촌에 '세컨하우스' 건축 가능

오늘의 땅집GO

'압구정2구역 포기' 삼성물산, 선별수주 전략으로 급선회한 이유
도시정비 '5조 클럽' 포스코이앤씨,하반기 강남권 수주전이 분수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