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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송현동 땅 매각 주관사에 '삼정KPMG·삼성증권' 선정

뉴스 한상혁 기자
입력 2020.04.13 16:15

[땅집고] 한진그룹이 서울 종로구의 마지막 금싸라기 땅으로 불리는 송현동 부지를 비롯한 유휴 자산의 매각 주관 우선협상대상자로 '삼정KPMG·삼성증권'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매각 대상 유휴자산은 ▲ 대한항공 소유 서울 종로구 송현동 토지(3만6642㎡)와 건물(605㎡) ▲ 대한항공이 100% 보유한 해양레저시설 '왕산마리나'의 운영사 ㈜왕산레저개발 지분 ▲ 칼호텔네트워크 소유 제주 서귀포시 토평동 파라다이스 호텔 토지(5만3670㎡)와 건물(1만2246㎡)이다. 삼정KPMG·삼성증권 컨소시엄은 본계약 이후 본격적으로 시장 분석과 매수 의향자 조사, 자산 가치 평가, 우선협상자 선정, 입찰 매각 관련 제반 사항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땅집고] 한진그룹이 매각을 추진 중인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 /종로구 제공
[땅집고] 한진그룹이 매각을 추진 중인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 /종로구 제공

한진그룹이 매각하기로 한 송현동 땅은 과거 국방부 소유로 경복궁, 광화문광장 등과 붙어있다. 2002년 6월 삼성생명이 매입하면서 소유권이 민간으로 넘어갔고 현재 주인인 한진그룹은 2008년 6월 삼성생명으로부터 2900억원에 사들였다. 한진그룹은 송현동 부지 매입과 함께 한옥호텔을 짓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유해시설이 함께 들어올 것을 우려한 교육 당국과 지역 주민 반대로 무산됐다. 이후 한진그룹은 전시장과 공연장 위주의 복합문화공간 개발 계획을 제시했으나 이마저도 어려워지며 매각을 추진해 왔다.

한진그룹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위치한 윌셔그랜드센터와 인천에 있는 그랜드 하얏트 인천 등 저수익 자산과 비주력 사업에 대한 사업성을 면밀히 검토한 뒤 지속적인 개발·육성 또는 구조 개편해 그룹의 재무구조를 적극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상혁 땅집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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