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롯데관광, 제주드림타워 사업비 6500억 조달 성공…예정대로 준공

뉴스 한상혁 기자
입력 2020.04.13 13:54 수정 2020.04.13 14:35

[땅집고] 롯데관광개발이 제주시 노형동에 짓고 있는 복합리조트 ‘제주드림타워’ 완공에 필요한 모든 자금을 조달했다고 13일 밝혔다.

롯데관광개발은 이날 신한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과 드림타워 토지 및 건물을 담보로 한 6500억원 규모 대출확약서를 발급하기로 합의했다. 대출확약서는 자금 조달을 주간하는 증권사가 은행 등 대주단(貸主團)으로부터 목표한 자금을 다 조달하지 못할 경우 부족한 부분은 직접 책임지겠다는 증서다.

이번에 확정한 선순위 대출 6000억원의 금리는 연 4.05%, 후순위 대출 500억원의 금리는 연 5.95%로 결정됐다. 대출만기는 3년이다.

이번 대출확약으로 롯데관광개발은 총 1조6000억원에 이르는 사업비 조달을 마치게 됐다. 이 자금으로 남은 공사를 마치고 직원 채용 등 리조트 오픈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공정률은 96%다.

제주시 노형동 복합리조트 '제주드림타워' 전경./롯데관광개발


롯데관광개발은 이번 자금 조달로 준공 후 납부해야 할 토지·건물 인수 자금과 인테리어 공사비 잔금, 운영자금까지 모두 확보하게 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영 악화 우려를 완전히 종식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제주드림타워는 제주도에서 가장 높은 169m(38층) 규모 쌍둥이 건물로, 한라산과 제주 바다를 볼 수 있는 1600여 객실과 14개의 레스토랑 등으로 구성된다. 운영은 글로벌 호텔 체인인 하얏트가 맡는다. 롯데관광개발이 보유한 리조트 지분 59.1%는 최근 감정평가법인으로부터 1조2050억원의 가치를 평가받았다.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은 “제주드림타워 리조트를 통해 31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향후 5년간 2680억원의 제주관광진흥기금을 납부해 향토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혁 땅집고 기자



화제의 뉴스

18번 줍줍에도 "안 사요"…서울 신축 단지 굴욕, 할인 분양에도 텅텅
미국 MZ도 주거 사다리 붕괴…40세 돼야 집 산다
"5평 원룸 월세 100만원이 기본?"…'헉' 소리 난다는 서울 방값
"시세 3억대, 분양가는 6억?" 미분양 이천, 아파트 입지도 허허벌판ㅣ이천 증포5지구 칸타빌 에듀파크
모임공간 '상연재 서울역점', 확장 이전 100일 맞아 이벤트 연다

오늘의 땅집GO

감정가보다 4억 웃돈에도 "역대급 승자" 송파 아파트서 무슨 일
공사비 못 건진 '현대·반도·한신', 미분양 단지 통째로 임대 전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