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올해 서울시 재건축·재개발 사업장의 1순위 청약 평균경쟁률이 3년 전인 2017년 대비 6배 뛴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올해 서울 정비사업장의 1순위 청약 평균경쟁률이 65대 1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3년 동안 꾸준히 높아진 수치로, 2017년과 비교하면 6배 정도 높아졌다. ▲2017년 11.09대 1 ▲2018년 31.87대 1 ▲2019년 41.93대 1 등이다.
이처럼 서울 재건축·재개발사업장 청약경쟁률이 치솟는 첫 번재 이유는 점점 공급량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4년 동안 정비사업으로 인한 일반분양 물량을 보면 ▲2017년 8887가구 ▲2018년 4233가구 ▲2019년 5281가구 ▲2020년 3773가구(오는 6월 기준) 등 감소세다. 또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서울 아파트 분양가를 통제하면서 정비사업으로 분양하는 아파트 분양가가 주변 시세 대비 ‘반값’ 수준으로 책정되는 것도 청약 경쟁률을 높이는 원인으로 꼽힌다.
올해 서울에선 오는 6월까지 9개 정비사업장에서 일반분양 물량 3773가구가 풀린다. 강서구 화곡1주택재건축 ‘우장산숲 아이파크(총 576가구 중 일반분양 242가구)’, 광진구 자양1구역재건축 ‘자양1구역 롯데캐슬(가칭, 총 878가구 중 482가구)’, 동대문구 용두6구역 재개발 ‘래미안 엘리니티(총 1048가구 중 477가구)’ 등이다.
한 주택업계 관계자는 “오는 7월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기 전에 분양에 나서려는 조합이 많을 것”이라며 “수요자들에게는 올해 2분기가 내집 마련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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