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대우건설은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입찰 보증금 800억원을 납부하고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월25일 열린 현장 설명회에는 대우건설과 함께 삼성물산, 현대건설, GS건설, 대림산업, 롯데건설 등 6개 건설사가 참여한 바 있다.
대우건설은 국내 최고급 주거단지로 꼽히는 ‘한남더힐’을 시공한 기술력을 앞세워 수주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강남권에 서초 푸르지오 써밋, 반포 푸르지오 써밋 등을 공급한 바 있다. 또한 조합에 요청에 따라 써밋, 푸르지오 등의 이름이 아닌 반포3주구만의 독자 브랜드 ‘트릴리언트 반포(TRILLIANT BANPO)’를 제안했다. 반포3주구의 3을 의미하는 트리(Tri)와 ‘눈부시게 뛰어남’을 의미하는 브릴리언트(Brilliant)의 합성어다.
업계에서는 최종 입찰에 대우건설과 삼성물산이 참여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지난 6일 입찰보증금 중 일부인 200억원을 납부해 수주 참여를 확정한 상태다.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은 반포동 1109번지 일대 1490가구를 총 17개 동에 지상 35층, 2091가구 규모 새 아파트로 다시 짓는 사업이다. 총 공사비는 8087억원이다. 조합은 앞서 2018년 HDC현대산업개발을 시공사로 선정했지만 제안서를 두고 건설사와 갈등이 발생해 결국 지난해 12월 시공계약을 취소했다. 오는 10일 시공사 선정 입찰을 마감하고 5월 이후 총회를 열어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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