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세종시 로렌하우스가 단독주택으로는 최초로 제로에너지 건축물 본인증 2등급을 획득했다. 로렌하우스는 제로에너지(zeROenergy)와 렌탈하우스(RENtal HOUSE)의 합성어로 에너지사용량이 제로에 가까운 주거환경을 만들기 위해 국토교통부가 LH·에너지공단과 조성한 단독주택 단지다.
국토교통부는 “2014년 국토부의 제로에너지건축물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로렌하우스가 2018년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 인증(1+++)에 이어 이번에 제로에너지 건축물 2등급 본인증을 취득했다”고 29일 밝혔다. 제로에너지건축물 본인증은 에너지자립률에 따라 5개 등급으로 분류하는데, 2등급은 에너지자립률 80%를 넘어야 부여된다.
로렌하우스는 태양광과 열회수 환기장치 등이 설치돼 냉난방·조명 등에 쓰이는 에너지량의 80% 이상을 자체 생산한다. 또한, 단열재 등 고효율설비시스템을 통해 에너지소비량을 낮춰 혹서·혹한기를 제외하고는 세대당 에너지비용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월 평균 전기료는 약 7000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로렌하우스를 포함해 제로에너지 건축물 본인증 건수는 총 13건이다. 올해 공공건축물에 대한 제로에너지건축 도입 의무화에 따라 제로에너지건축 보급은 확대될 예정이다.
/박기홍 땅집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