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 시공권을 놓고 현대건설·GS건설·대림산업이 다시 맞붙게 됐다. 시공사 선정 총회는 5월 말쯤 열릴 예정이다.
2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날 마감한 한남3구역 재개발 조합 시공사 재입찰에 이들 3사가 참여했다. 지난해 이들 3개사는 한남3구역 시공권을 따내기 위해 치열한 수주전을 벌였지만 불법 수주 논란으로 입찰이 무효화됐다.
서울시와 국토교통부가 입찰 과정에서 다수의 위법을 확인했다며 이들 3사를 검찰에 수사 의뢰했지만 검찰 수사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들 3사는 한 차례 불법 수주 논란을 빚은 만큼, 이번 재입찰에는 정부와 서울시로부터 지적을 받은 사항을 유념해 제안서를 냈을 것으로 보인다.
한남3구역은 한남동 686번지 일대에 지하 6층∼지상 22층, 197개 동, 5816가구(임대 876가구 포함)로 이뤄진다. 공사 예정 가격은 1조8880억원으로 역대 재개발 사업 중 가장 큰 사업 규모다. 애초 내달 26일 개최 예정이었던 시공사 선정 총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됐다.
/한상혁 땅집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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