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지난해 ‘고위공직자 재산 1위’ 자리에 올랐던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주택 2채를 포함, 올해 총 107억6438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지난해 12월 공개했던 재산(107억1083만원) 대비 약 5300만원 불어난 금액이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관보를 통해 공개한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에 따르면 최 장관은 배우자·자녀의 재산을 포함해 총 107억6438만원의 재산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 항목별로 분류해보면 ▲건물 73억3000만원 ▲예금 34억6000만원 ▲순금메달 2000여만원 등이다.
최 장관은 배우자인 백은옥 한양대 교수와 공동명의로 서울 서초구 방배동 ‘신동아아파트’ 2채를 보유하고 있다. 백 교수는 3억1000만원 상당의 서울 마포구 동교동 상가와 50억4000만원에 달하는 경기 부천 공장을 갖고 있다. 모두 지난해 신고한 부동산 내역과 동일하다.
지난해 최 장관은 고위공직자들 중 보유한 재산이 가장 많았다. 2위인 김경선 고용노동부 기획조정실장(87억2800여만원)이나 3위인 이근 외교부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51억6000만원)과 재산 격차가 컸다.
이어 정병선 제1차관은 4억3000여만원, 장석영 제2차관은 8억2000여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김성수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건물 7억6000여만원을 포함해 보유한 재산이 11억8000만원이었다.
과기정통부 유관기관장 중에서는 김창용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원장이 133억여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았다. 건물 19억6000여만원, 예금 113억4000여만원 등을 보유 중이다.
이어 문용식 한국정보화진흥원(NIA) 원장은 117억2000여만원, 김기선 광주과학기술원 총장은 67억6000여만원, 안성진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은 53억7000여만원, 김미숙 한국원자력의학원장은 50억3000만원으로 재산 신고했다.
권대중 명지대 교수는 "이번 정부가 국민들의 부동산 투기를 강력하게 규제하고 있는 만큼, 고위공직자들 역시 이 같은 기조에 따라야 바람직할 것"이라고 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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