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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아파트 입주물량 3년11개월 만에 최소…"코로나 영향 커"

뉴스 박기홍 기자
입력 2020.03.23 14:00 수정 2020.03.23 14:33

[땅집고] 다음 달 전국의 아파트 입주 물량이 3년11개월 만에 가장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수도권 입주물량 감소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23일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에 따르면 내달 전국 입주 물량은 25개 단지 총 1만6667가구로, 2017년 5월(1만2018가구) 이후로 가장 적은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이 수치는 전달 대비 1676가구, 전년 동월 대비 1300가구 감소한 것이다.

[땅집고] 수도권 아파트 입주물량. /직방 제공


다음 달 서울·수도권 입주 물량은 6238가구로, 역시 2017년 5월(3653가구) 이후 가장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서울에서는 2개 단지 1123가구만 입주해 이달 대비 물량이 73% 감소한다. 경기는 지난달과 비슷한 5115가구가 입주하고, 인천은 2개월 연속 입주 물량이 없다. 반면, 지방은 내달 15개 단지 1만429가구가 입주, 전달 대비 13% 물량이 증가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수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아파트 입주시장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확산 방지 차원에서 사전점검 일정을 변경하는 단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사전점검은 입주예정자가 아파트 시공 상태를 직접 확인하는 절차다. 보통 입주 30일 전 사전점검을 하고, 이때 하자를 발견하면 시공사에 보수를 요청한다. 입주예정자들이 아파트를 둘러보며 엘리베이터 등을 같이 이용하기 때문에 집단감염 우려가 크다. 이 때문에 코로나 확산 위험이 큰 지역은 입주율이 낮아질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권대중 명지대 교수는 "코로나 영향으로 기존 주택 매각, 잔금 확보 등이 어려워진 탓에 정상 입주가 불가능한 집이 발생한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라고 말했다. /박기홍 땅집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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