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온라인으로 장 보고 시켜 먹고…상가 시장 '곤두박질'

뉴스 박기홍 기자
입력 2020.03.17 14:35 수정 2020.03.17 16:10
[땅집고] 코로나 등의 여파로 부동산 경기가 침체된 가운데 서울 신촌의 빈 상가들 밖에 임대 안내 광고들이 붙어 있다. /조선DB


[땅집고] 우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내수 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해 전국 상가별 평균 투자 수익률이 전년대비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셜커머스와 배달 애플리케이션 시장이 성장하면서 오프라인 매장 중심인 상가 시장이 침체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17일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9년 전국 상가별 평균 투자 수익률은 2018년 대비 모두 하락했다.

지난해 전국 중대형 상가 평균 투자 수익률은 6.29%로 2018년(6.91%) 대비 0.62%포인트(p) 하락했다. 서울 중대형 상가 투자 수익률도 7.9%로 2018년(8.2%) 대비 0.3%p 떨어졌다. 중대형 상가 투자수익률은 광주, 대전, 전남에서 0.02∼0.51%p 증가한 것을 제외하고 그 외의 지역에서 모두 하락했다.

[땅집고] 전국 상가별 평균 투자 수익률. /상가정보연구소


소규모 상가 투자수익률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전국 소규모 상가 평균 투자 수익률은 5.56%로 전년(6.35%) 대비 0.79%p 감소했다. 소규모 상가 투자수익률은 대전과 전북에서 각각 0.77%p, 0.10%p 증가한 것을 제외하고 전국 모든 지역에서 하락했다. 집합상가 역시 작년 전국 평균 투자 수익률은 6.59%로 전년(7.23%)보다 0.64%p 하락했다.

앞서 지난해 4분기 전국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1.7%로, 2002년 이후 가장 높은 공실률을 기록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 1분기 상가 투자 수익률은 더욱 하락할 것"이라고 했다.
권강수 상가의신 대표는 "기존 대형 상권들도 '공실 폭탄'을 피해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요즘같이 불경기가 심화하고 있는 때에는 상가에 투자할 때 특히 신중한 판단이 필요한 때"라고 했다. /박기홍 땅집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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