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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대처하는 '청정 아파트'에 관심 몰린다

뉴스 한상혁 땅집고 기자
입력 2020.03.17 14:33


[땅집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와 미세먼지 여파가 아파트도 변화하고 있다. 아파트 내부에 미세먼지 필터링 시스템을 만들고 단지 내에는 대규모 조경 시설을 조성해 집 안팎의 공기정화 효과를 높이는 설계가 인기를 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도심권 아파트라면 미세먼지 저감 시설이나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자연환경을 갖춘 새 아파트가 각광받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올해 도심권 분양에서는 미세먼지 관련 설계 특화와 함께 자연 공기정화 기능을 가진 대규모 조경 설계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현재 분양 중인 ‘쌍용 더 플래티넘 오목천역’은 해외 고급 건축 시공 실적 1위 쌍용건설이 아파트 안팎으로 미세먼지 저감 설계를 적용했다. 가구 내에는 미세먼지 감지 센서를 설치해 실내 미세먼지가 많은 경우 청정 환기가 자동으로 가동되는 4단계 필터 시스템을 통해 실내 먼지를 제거할 예정이다. 화장실에는 배수 소음을 저감시키는 층상 배관공법을 적용한다. 세대 내에는 친환경 마감재를 적용한다.

쌍용건설이 분양하는 '쌍용 더 플래티넘 오목천역' 투시도./쌍용건설 제공

자연 공기청정 기능인 단지 조경시설로는 약 1만 1000㎡ 규모의 녹지 공간을 마련해 주거 쾌적성을 높였다. 녹지 공간에는 벚나무와 단풍나무가 조성된 테마가로, 소나무 숲으로 조성된 중앙 광장, 어린이를 위한 테마 놀이터, 체력단련 주민운동시설, 입주민을 위한 커뮤니티 가든 등 차별화된 친환경 조경시설을 조성한다. 또 단지는 남향 위주의 배치로 채광을 높였으며 전동에는 5.5m의 필로티 구조를 적용해 통풍 효과 및 보행자 동선을 최적화했다.

단지는 외출 시 현관 앞 움직임을 자동으로 감지해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전송해 주는 스마트 도어 카메라와 기존 원패스 시스템에 주차 유도 및 인식까지 더한 지하주차장 스마트 통합시스템, 스마트 일괄소등 스위치 설치, 스마트 일체형 스위치, 무인 택배/세탁시스템, 전자책 도서관 등의 특화시스템도 적용한다.

‘쌍용 더 플래티넘 오목천역'은 수원시 권선구 오목천동 482-2번지 일원에 들어서며 지하 4층~지상 22층, 아파트 10개 동, 총 93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중 전용면적 39~84㎡, 713가구가 일반분양 분이다.

현대건설은 분양 중인 ‘힐스테이트 부평’ 사업지에 청정 시스템을 도입한다. 세대 내 헤파(HEPA) 필터 전열 교환기가 설치되며, 현관에 빌트인 클리너(유상옵션)가 제공되어 미세먼지 저감에 도움을 준다. 이 단지는 인천광역시 부평구 백운2구역 재개발로 들어서는 대 단지로 전용면적 46~84㎡, 총 1409가구 규모이며 이 중 837가구를 일반분양 한다.

지난 달 21일 견본주택을 개관한 HDC현대산업개발의 ‘속초2차 아이파크’는 세대 내에 환기 시스템과 함께 미세먼지 정보 파악 및 실내 공기 관리를 할 수 있는 HDC스마트공기질 관리시스템(발코니 확장형 옵션 선택 시)이 설치될 예정이다. 단지 내 놀이터에는 미세먼지 농도 표시 일체형 보안등도 적용한다. 이 단지는 강원도 속초시 조양동 415번지 일원에 들어서며 지하 2층~지상 29층, 6개동, 전용면적 79~156㎡, 총 578가구 규모로 조성한다.

/한상혁 땅집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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