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서울지하철 5호선 하남선과 인천지하철 1호선 송도 연장 구간이 올 연말에 개통한다. 서울지하철 7호선 도봉산~옥정 구간과 인천지하철 1호선 검단 연장 구간은 올 상반기에 각각 착공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올해 첫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올해 업무계획을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대광위는 올해 광역·도시철도, 트램 등 광역교통 인프라 확충에 작년보다 47% 증가한 6690억원을 투입하기로 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이 중 4799억원(71%)은 상반기 중 조기 집행하기로 했다.
광역철도의 경우 서울 5호선 연장 사업인 하남선(7.7㎞) 구간을 올해 12월 개통하고 올 상반기 중 서울 7호선 연장 사업인 도봉산~옥정 구간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도시철도 역시 인천1호선 송도 연장 구간(7.4㎞)을 연내 개통하고, 검단 연장 구간(6.9㎞)은 상반기 중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대전2호선과 위례신도시 트램 기본계획 수립 등 트램 사업도 본 궤도에 오른다. 대전산성~구례(1.0㎞), 계룡신도안~대전세동(2.0㎞) 광역도로 등 2개 광역도로 사업을 연내 준공하고 올해 12월 제4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사업 계획(2021∼2025년)을 수립할 계획이다.
환승센터 중심으로 연계·환승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대전 유성터미널, 울산역 등 권역별 주요 거점 환승센터를 착공하고 서울 신분당선 청계산입구역, 디지털미디어시티역(6호선·경의중앙선), 지하철 5호선 연장선 강일역(개통 예정)등 수도권 주요 환승센터에 대한 사전타당성 조사를 오는 8월쯤 완료할 예정이다.
서울역·청량리역 등 광역급행철도(GTX)가 교차하고 여러 철도 노선이 연계되는 거점역에 환승센터를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환승센터 중심으로 도시철도, 트램,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버스 등 연계 교통체계를 확립해 거점역에 대한 접근시간을 단축할 계획이다. 수퍼 간선급행버스(S-BRT), 정해진 시간에 정확하게 도착하는 고속BTX 등 새로운 대중교통 운영 체계를 도입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올 하반기에 철도 등 주요 광역교통개선대책 사업의 이행이 지연되는 곳을 특별대책지구로 지정하고 광역버스 운영 등 단기간에 효과가 있는 보완 대책을 시행한다. 쪼개기, 인접 지구 개발 등을 통한 광역교통개선대책 수립 회피 사례 방지를 위해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수립 면적 기준을 기존 100만㎡ 이상에서 50만㎡ 이상으로, 수용인구 기준을 기존 2만명 이상에서 1만명 이상으로 강화하는 ‘광역교통법 시행령’ 개정도 상반기에 완료할 계획이다.
수도권에 국한된 광역급행버스(M버스)를 지방 대도시권으로 확대하고 신도시 등을 중심으로 M버스 노선을 확충하는 방안, 광역알뜰교통카드 사업을 전국 주요 13개 시도, 101개 시군구로 확대해 본격 실시하는 방안 등도 포함됐다.
대광위는 광역교통의 최상위 법정계획인 제2차 광역교통기본계획(2021∼2040년)을 수립하고, 제4차 광역교통시행계획(2021∼2025년)을 통해 구체적인 권역별 광역교통시설 사업을 구상해 공청회 등 절차를 거쳐 올해 하반기에 확정·고시할 계획이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