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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억 로또' 마곡9단지, 1순위 청약 최고경쟁률 264대 1로 마감

뉴스 이지은 기자
입력 2020.03.16 22:36
[땅집고] 서울 강서구 마곡 9단지 아파트 조감도. /SH 제공


[땅집고]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강서구 마곡동 744번지 일대에 분양한 ‘마곡지구9단지(엠밸리9단지)’가 1순위 청약에서 최고경쟁률 264대 1을 기록했다.

16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252가구를 모집하는 ‘마곡9단지’ 1순위 청약에 총 3만6999명이 몰렸다. 평균 경쟁률 146.8대 1이다.

[땅집고] 마곡9단지 1순위 청약 결과. /청약홈


최고 경쟁률은 84㎡N(이하 전용면적) 주택형에서 나왔다. 12가구를 모집하는 데 3175명이 청약 접수했다. 이어 84㎡H(148.6대 1), 59㎡H(132.9대 1) 순으로 경쟁률이 높았다.

이달 10일 진행한 특별공급에서는 710가구를 모집하는 데 1만4012명이 청약해 평균 경쟁률 22.5대 1이었다.

[땅집고] 서울 강서구 마곡 9단지 위치도. /SH 제공


‘마곡9단지’는 지하 2층~지상 16층, 19개동(棟), 1529가구 규모다. 이 중 임대주택이 567가구, 특별공급이 710가구라 일반분양 물량은 252가구에 그쳤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아 3.3㎡(1평)당 평균 분양가가 2001만원으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해 ‘로또 단지’로 주목받았다. 59㎡가 5억885만원, 84㎡는 6억7532만원이다. 인근 ‘마곡엠밸리 8단지’ 59㎡와 84㎡가 지난 2월 각각 9억5000만원, 10억7500만원에 거래된 것을 감안하면 분양받는 즉시 시세차익이 4억여원에 달할 전망이다. 의무 거주 기간은 없지만, 당첨된 날로부터 10년 동안 전매가 불가능하다.

지하철 5호선 송정역까지 걸어서 5분, 9호선 산방화역·마곡나루역까지 각각 10분, 15분 정도 걸린다. 김포공항과 가깝고 공항대로가 왕복 10차로기 때문에 남쪽에 있는 단지는 소음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공항초·송정초·공항중·공항고까지 모두 걸어서 통학할 수 있지만 모두 학부모들이 선호하는 학군은 아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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