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경기 북부 동서로 잇는 '교외선' 운행 재개 추진

뉴스 박기홍 기자
입력 2020.03.11 10:24 수정 2020.03.11 10:28

[땅집고] 경기 북부를 동-서로 연결하는 유일한 철도망인 교외선의 운행 재개를 위한 협의가 시작될 전망이다. 이번 협의로 경기도 북부 주민들의 이동 편의성을 높이는 교외선이 본격 사업 착수할 수 있을지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 

경기 양주시는 ‘교외선 운행재개 및 전철화 사업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에 착수했다고 10일 밝혔다. 경기도와 양주·의정부·고양시 등 경기 북부 3개 시는 용역을 통해 교외선 보수 비용, 연간 운영 비용 등을 검토해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교외선 전철화 사업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년)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땅집고] 교외선 노선도. /양주시 제공


1963년 개통한 교외선은 고양 능곡에서 양주 일영역·장흥역·송추역을 거쳐 의정부까지 31.8㎞를 연결하는 철도다. 과거 서울에서 장흥·송추 지역으로 MT를 가는 대학생들에게는 주요 교통수단이었다. 그러나 교외선은 이용객이 줄자 2004년 운행이 중단됐다.

경기 북부를 동-서로 연결하는 교통망이 부족한 상황에서 교외선 열차 운행마저 중단되자 고양시, 양주시, 의정부시는 경기도와 함께 10년 넘도록 운행 재개를 요구했다. 국토부는 2016년 교외선 단선 연결 사업을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추가검토사업으로 반영했다. 국토부는 교외선 운행 재개에 따른 비용으로 시설비 719억원, 운영비 연간 113억원으로 추산했다.

용역은 양주시, 의정부시, 고양시 등 3개 시가 사업비를 공동 분담했고 양주시가 실무 협의를 거쳐 대표 발주했다. 교외선 운행 재개 시 경기도 동-서-남-북을 원형으로 잇는 '수도권 순환철도망'을 구축해 수도권 균형 발전과 지역 간 소통 강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성호 양주시장은 "교외선은 수도권 순환철도망 구축에 필수적인 노선으로 철저한 용역 추진을 통해 운행 재개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며 "경기북부 주민들의 교통복지와 이동권 보장을 위해 교외선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박기홍 땅집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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