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 5년 만에 70%선 무너졌다

뉴스 전현희 인턴기자
입력 2020.02.27 10:32 수정 2020.02.27 10:40

[땅집고] 전국 아파트의 매매가 대비 전세금 비율(전세가율)이 5년여 만에 70% 밑으로 떨어졌다.

[땅집고]서울시 아파트 일대./땅집고

27일 KB국민은행 리브온이 발표한 2월 월간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의 아파트 전세가율은 69.8%로, 지난달(70%)보다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이 70% 미만으로 내려간 것은 2014년 11월(69.6%) 이후 5년 3개월 만에 처음이다.

최근 전세가율 하락은 국민은행 통계상 전세금 오름폭보다 매매가격 상승폭이 컸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1월 0.20%, 2월 0.22% 오른 데 비해 매매가격은 이보다 높은 0.38%, 0.46% 각각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아파트 시장 역시 이달 들어 매매가격이 0.51% 오른 데 비해 전세금 상승률은 0.26%로 절반 수준에 그쳤다.

중위가격 역시 이달 서울 아파트 중위매매가 9억4798만원으로 지난달(9억1216만원) 대비 3.93% 올랐으나 중위전세는 1월 4억4643만원에서 2월 4억4778만원으로 상승폭(0.30%)이 미미했다.

[땅집고]전셋값 상승률 대비 매매가 상승률이 높다./땅집고

서울에서는 용산구의 전세가율이 46.5%로 가장 낮았고, 강남구와 송파구가 각각 47.7%, 영등포구도 49.3%를 기록하며 50%를 밑돌았다. 서울에서 전세가율이 가장 높았던 중랑구도 전세가율이 65.6%에 그쳤으며, 뒤이어 중구 63.1%, 강북구 62.9%, 관악·종로구 62.7%였다.

최근 영통·장안·권선구 등 3개 구가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수원시는 전세가율이 69.2%로 2014년 2월 이후 6년 만에 처음 70% 이하로 떨어졌다. 최근 투자수요가 몰리면서 매매가격이 급등한 탓이다.

그 외에도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안양 만안구 아파트 전세가율도 69.3%를 기록하며 2014년 8월(69.5%) 이후 처음 70% 밑으로 내려왔다.

최근 집값 상승폭이 큰 대전의 전세가율도 계속 하락 중이다. 이달 대전 아파트 전세가율은 67.8%로 2013년 4월(67.8%)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전현희 땅집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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