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집값]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더샵’ 전용 139.54㎡ 24억7000만원
[땅집고]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더샵’ 아파트 139.54㎡(이하 전용면적)가 올해 1월 24억7000만원(3층)에 거래돼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직전 최고가인 지난해 11월 거래(22억1000만원·7층)보다 2억6000만원 높은 금액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이 아파트 139.54㎡는 지난해 4월 20억원(13층)에 팔렸다. 7월 들어서는 해당 주택형 2건이 각각 21억5000만원(3, 4층)에 거래하며 21억원대를 돌파하더니, 11월에는 22억원대, 올해 1월에는 24억원대를 차례로 넘어섰다.
은제민 이화공인중개사사무소 소장은 “현재 대치동 아파트 시세가 3.3㎡(1평)당 6217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이번 ‘포스코더샵’ 최고가는 아직 저렴한 수준”이라며 “현재 저층 매물이 최고가보다 높은 25억5000만원에 나와있는데, 벌써 여러 명이 둘러보고 갈 정도로 관심이 많은 상황”라고 말했다. 은 소장은 “300가구에 못미치는 소규모 아파트다보니 실거래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단지가 개발 호재를 끼고 있는 삼성역에서 불과 800m 정도 떨어져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집값은 더 오를 여지가 충분하다”고 했다.
이 아파트 전세금도 상승세다. 지난해 4월에는 전세보증금 13억원(13층)에 계약이 체결됐는데, 11월에는 같은 층이 보증금 15억원에 전세 계약됐다. 7개월만에 전세보증금이 2억원 올랐다.
‘포스코더샵’은 2004년 9월 입주했다. 최고 22층, 4개동, 276가구 규모다. 지하철 2호선 삼성역·선릉역까지 걸어서 각각 10분 정도 걸린다. 서울에서도 유명 학군으로 꼽히는 휘문고·진선여고가 가깝다. 이 외에도 도곡초·도성초·대명중·휘문중·진선여중 등을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