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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 카자흐스탄 '알마티 순환도로' 사업 7000억원 금융약정 체결

뉴스 이지은 기자
입력 2020.02.13 10:07
[땅집고] 카자흐스탄 알마티 순환도로 금융약정 체결식. /SK건설
[땅집고] 카자흐스탄 알마티 순환도로 금융약정 체결식. /SK건설


[땅집고] SK건설이 카자흐스탄 최초의 인프라 민관협력사업(PPP·Public Private Partnership)인 ‘알마티 순환도로(Almaty Ring Road)’ 사업 금융약정을 마무리 짓고 본격 착공한다.

SK건설은 이달 12일 카자흐스탄 수도 누르술탄에서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등 다자개발은행(MDB)으로 구성된 대주단과 알마티 순환도로 사업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금융약정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SK건설은 2018년 2월 한국도로공사, 터키 알랄코(Alarko) 및 마크욜(Makyol) 사(社)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카자흐스탄 산업인프라개발부(MIID, Ministry of Industry and Infrastructural Development)와 ‘알마티 순환도로’ 건설·운영에 대한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총 사업비는 7억5000만달러(약 9000억원), 공사비는 5억4000만달러(약 6500억원) 규모로, 중앙아시아에서 진행하는 인프라 민관협력사업 중 최대 규모다. SK컨소시엄은 총 사업비 중 5억8000만달러(약 7000억원)를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방식으로 조달한다. 나머지 사업비는 주주사 출자금으로 충당할 예정이다.

[땅집고] 알마티 순환도로 조감도. /SK건설
[땅집고] 알마티 순환도로 조감도. /SK건설


‘알마티 순환도로’ 사업은 카자흐스탄의 경제수도인 알마티의 교통 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총 연장 66km의 왕복 4~6차로 순환도로와 교량 21개, 인터체인지 8개를 신설하는 프로젝트다. 준공 후 운영한 뒤 카자흐스탄 정부에 이관하는 BOT(건설∙운영∙양도)방식으로 진행한다. 정부가 확정 수입을 지급하는 AP(Availability Payment) 방식을 채택해 교통량 예측 실패에 따른 운영수입 변동 리스크가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총 사업기간은 20년이다. 공사기간 50개월, 운영기간 15년 10개월이다.

SK건설은 터키 건설사 두 곳과 함께 EPC(설계·조달·시공)를 수행하고, 한국도로공사와 운영을 맡는다. SK건설의 시공 및 출자지분은 33.3%다.

안재현 SK건설 사장은 “다자개발은행의 적극적인 투자 참여로 카자흐스탄 최초의 민관협력사업인 ‘알마티 순환도로’ 사업의 금융약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게 됐다”라며 “중앙아시아 시장에서 새로운 성공모델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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