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이 가장 선호하는 아파트 브랜드는 뭘까. 부동산 미디어 종합 플랫폼 '땅집고'가 독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아파트 선호도가 '자·래·힐(자이·래미안·힐스테이트)' 세 곳에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에는 땅집고 독자 1598명이 답했다.
'아파트를 새로 구입하거나, 분양받는다면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는?'이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 중 23.9%가 GS건설의 '자이'를 꼽았다. 2위는 삼성물산의 '래미안(19.1%)', 3위는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13.6%)'였다. 상위 세 브랜드 응답 비율을 합하면 56.6%를 차지해 아파트 선호도가 특정 브랜드에 집중된 현상이 강하게 나타났다.
'재건축·재개발 주택을 보유하고 있거나 앞으로 투자할 계획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자이(26.2%)' '래미안(23%)' '힐스테이트(13.1%)' 순으로 선호 브랜드를 꼽았다.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의 응답자(132명)의 선호도는 자이(27.1%), 래미안(17.4%), 힐스테이트(14.5%) 순으로 자이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GS건설이 최근 강남권에서 재개발·재건축 아파트를 대거 수주했던 영향이 큰 것으로 해석된다.
가장 고급스럽다고 생각하는 아파트 브랜드를 묻는 항목에서는 '자이(25.7%)'가 1위, '래미안(22.8%)'이 2위를 차지했다. 선호도 조사에서는 5위였던 '롯데캐슬(13.8%)'이 고급스러운 이미지로는 3위에 오른 것이 눈에 띈다. 각 건설사가 기존 아파트와 차별화하기 위해 내놓은 프리미엄 브랜드인 '아크로 (7.3%)' '디에이치(7.1%)' '포레나(6.8%)'에 응답한 사람은 10%에 미치지 못했다. 설문조사는 지난 1월 20일부터 2월 7일까지, 2019년 시공 능력 평가 기준 국내 10대 건설사 브랜드를 대상으로 했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