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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6 대책 이후 오피스텔 매매도 위축…고가 매매는 늘어

뉴스 이나영 땅집고 인턴 기자
입력 2020.02.11 15:15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있는 한 오피스텔 ./ 상가정보연구소 제공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있는 한 오피스텔 ./ 상가정보연구소 제공


[땅집고] 지난해12·16 부동산 규제 대책 이후 오피스텔 전체 거래량은 감소했으나 5억원이 넘는 고가 매매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상가정보연구소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통계를 분석한 결과 2020년 1월 전국 오피스텔 거래량은 2066건으로, 2292건이었던 작년 1월 거래 건수 대비 9.9%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 오피스텔 거래량은 686건으로, 716건인 작년 거래량보다 4.2% 줄었다.

당초 정부의 12·16 부동산 대책이 발표 이후 상대적으로 규제에서 자유로운 오피스텔에 투자 수요가 몰릴 것이란 예측이 있었으나, 부동산 시장 침체의 여파가 오피스텔 거래까지 위축하게 해 오피스텔 전체 거래량 또한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지난달 5억 원 이상 고가 오피스텔은 87건으로, 36건이었던 지난해 같은 기간 거래량보다 2.4배 증가했다. 전용면적 50㎡ 이상인 오피스텔 거래량도 617건이었던 작년 1월보다 15건 증가한 632건으로 집계됐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여의도, 마포, 마곡지구 등 업무시설이 많은 지역의 고가 오피스텔 인기는 여전하고, 분양도 잘 되는 편"이라며 "지역에 따른 오피스텔 양극화 현상은 더욱 심화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 "작년 12·16대책 이후 면적이 넓은 오피스텔을 실거주 목적으로 구매하려는 수요와 상담도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나영 땅집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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