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양현석부터 블랙핑크까지…'YG 전용 숙소'로 불리는 아파트

뉴스 이지은 기자
입력 2020.02.07 05:35

[진짜 집값] 서울 마포구 하중동 ‘한강밤섬자이’ 전용면적 168.15㎡ 20억5000만원

[땅집고] 아이돌 그룹 '블랙핑크' 화보. /오렌즈


[땅집고] 아이돌 그룹은 데뷔 후 몇 년 동안 모든 멤버가 같은 숙소에서 생활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이유로 이들의 숙소를 활용한 예능 프로그램이 해마다 제작된다.

YG엔터테인먼트 소속 ‘블랙핑크’도 방송에서 전용 숙소를 공개한 아이돌 그룹 중 하나다. 멤버 네 명이 서울 마포구 하중동 ‘한강밤섬자이’ 168.15㎡(이하 전용면적)에 함께 살고 있다. 한강 조망이 가능한 단지인데다가 신인 숙소 치고 널찍해 방송 당시 화제가 됐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상당히 좋아 보이는 블랙핑크 숙소’라는 설명을 단 내부 사진들이 올라오기도 했다.

[땅집고] 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한강밤섬자이 아파트 야경. /GS건설


[땅집고] 방송을 통해 내부가 공개된 블랙핑크의 숙소. /JTBC2 화면캡처


‘한강밤섬자이’에는 블랙핑크 외에도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들이 여럿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현석, 지드래곤, 2NE1, 타블로, 오혁, 장기하, 악동뮤지션, 위너, 아이콘 등이다. 이 아파트가 500여가구 중소 단지인 것을 고려하면 ‘YG 전용 숙소’라고 불러도 될 정도다. 한강밤섬자이에서 마포구 합정동에 있는 YG엔터테인먼트 본사까지 차로 5~10분이면 도착해 말 그대로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다.

[땅집고] '한강밤섬자이' 168.15㎡ 주택형 실거래가 추이. /국토교통부


[땅집고] 한강밤섬자이 168.15㎡ 평면도. 거실, 침실 4개, 화장실 2개 등을 포함한다. /네이버 부동산


한강밤섬자이 집값은 어떨까.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 아파트 168.15㎡ 주택형은 지난해 8월 20억5000만원에 거래했다. 2018년 9월 17억5000만원에 팔린 것과 비교하면 약 1년만에 집값이 3억원 올랐다.

통상 연예인 숙소는 전세로 계약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강밤섬자이’ 집값이 수 억원 오른 데 비해 전세 보증금은 최근 3년 동안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2017년 7월 11억3000만원→2018년 11억5000만원→2019년 9월 11억6000만원 등이다.

[땅집고] 서강대교와 한강 옆에 자리한 '한강밤섬자이'. /다음 지도


‘한강밤섬자이’는 최고 25층 7개동 488가구다. 주택형은 110~200㎡로 중대형으로만 구성됐다. GS건설이 시공해 2010년 2월 입주했다. 서강대교를 타고 여의도 방송가와 업무지구로 출퇴근하기 편리하고, 단지 앞에 시야를 가리는 건물이 없어 한강과 밤섬 조망권이 뛰어나다. 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까지 걸어서 5분, 상수역까지는 10분쯤 걸린다. 학교는 서강초등학교, 신수중학교 등이 가깝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이나영 땅집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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