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GO]
땅집고가 국내 최초로 추진하는 '투게더-수목 청년주택 리츠'
토지주, 땅 일부 팔아 현금 확보… 일부는 출자해 수익 배당 받아
조선일보 땅집고가 청년·신혼부부 대상으로 추진하는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 활성화를 위한 두 번째 프로젝트에 나선다. 땅집고는 지난해 11월 초 서울시내 토지주 대상으로 '역세권 청년주택 개발지원센터'를 오픈한 데 이어 국내 최초로 역세권 청년주택 리츠 설립을 추진한다.
땅집고는 청년주택 개발지원센터의 총괄 PM사인 ㈜수목건축, 부동산자산관리회사인 투게더투자운용㈜과 손잡고 서울시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을 대상으로 '투게더-수목 청년주택 리츠'를 만든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이를 위해 3개사는 최근 업무협약(MOU)을 맺고 서울시 송파구 소재 토지를 대상으로 제1호 투게더-수목 청년주택 리츠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역세권 청년주택은 반경 350m 이내에 지하철역이나 철도역을 낀 땅에 대해 서울시가 용도 지역 변경을 통해 용적률을 올려주는 등 파격적인 혜택을 주는 대신 땅주인은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임대주택을 짓도록 하는 사업이다. 하지만 사업 규모가 200억~300억원 이상이어서 개인이 혼자 추진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고 변수도 많다. 특히 조건에 맞는 땅은 있는데 초기 사업 추진이나 복잡한 지분 문제 등을 해소하는 데 필요한 현금이 없어 엄두를 내지 못하는 토지주가 많았다.
'투게더-수목 청년주택 리츠'의 경우 토지주가 리츠에 보유 토지 일부는 매각해 현금을 받고, 일부는 현물로 출자해 리츠의 대주주로서 수익을 배당받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일종의 지주 공동 사업인 셈이다. 청년주택 리츠 규모는 1건당 최소 200억원, 최대 1000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투게더투자운용은 일부 사모펀드와 투자자들로부터 적극적인 투자 참여 의향을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투게더투자운용은 향후 리츠 운용과 임대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예정이다. 수목건축은 사업 총괄 PM과 컨설팅, 서울시 인허가 업무를 맡게 된다. 서용식 수목건축 대표는 "청년주택 리츠가 활성화하면 2030 세대를 위한 임대주택 공급이 대폭 늘어날 것"이라며 "200억~500억원대 청년주택 리츠를 여러 개 묶어 향후 주식 시장에 공모 리츠로 상장하는 것도 기대한다"고 했다. 문의 (02)724-6386.※ '땅집고 역세권 청년주택 개발지원센터'에서 역세권 청년주택 개발에 관심
이 있는 토지 소유주의 사업 신청을 받습니다. (02)724-63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