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집값] 서울 광진구 자양동 ‘광진하우스토리한강’ 전용면적 141.54㎡ 13억원
[땅집고] 아이돌그룹 멤버 엑소 첸(본명 김종대)이 최근 일반인 여자친구와 비공개 결혼식을 올린 사실을 깜짝 발표해 연예계와 팬들을 놀라게 했다. 더구나 첸의 아내는 혼전 임신해 올 봄 출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팬들은 첸의 아내가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사진들을 보고 이 부부의 신혼집이 서울 광진구 ‘광진하우스스토리’라고 추정했다. 이곳은 엑소가 이전 숙소로 쓰던 곳인데 이제 첸 부부의 신혼집이 됐다며 그 증거 사진을 함께 올린 것이다.
이 아파트는 조망이 좋아 엑소 첸 외에도 연예인이 많이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수 김연우, 배우 장서희와 서지석 등이 광진하우스토리한강 호실을 소유하고 있다고 한다.
첸의 신혼집으로 알려진 ‘광진하우스토리한강’은 펜트하우스(2가구)를 제외한 모든 가구의 면적이 175㎡로 같다. 175A·B ㎡로 나뉘는 두 주택형은 전용면적이 각각 143.36㎡(36가구), 141.54㎡(44가구) 다. 이 중 175 B ㎡ 기준으로 봤을 때 주방과 식당, 거실을 포함해 침실 4개, 드레스룸 1개, 욕실 2개 구성이다. 특이한 점은 방 4개와 거실이 전면 발코니와 붙어있는 이른바 ‘5베이(bay)’ 구조다.
이 아파트는 분양 당시 조망권에 따라 분양가격이 최대 4억원쯤 차이났다. 2층이 10억6000만원, 10~19층이 13억7600만원, 20~23층은 14억8700만원으로 책정됐다. 2층과 꼭대기층(23층)이 4억 이상 차이났다.
국토교통부가에 신고된 실거래가에 따르면 2010년 2월 18층이 13억7440만 원에 팔렸다. 이후 가격이 급락해 2013년 10월엔 실거래 신고된 4건의 매매가격이 7억5670만 원이었다. 그러다가 2016년 10월 18층이 11억5000만 원으로 다시 상승세를 탔고, 2017년 8월 12억9000만 원에 12층이 팔렸다. 가장 최근인 작년 11월에는 16층이 13억 원가량에 거래됐다.
한때 분양가의 절반 수준으로 폭락했다가 분양 10년을 훌쩍 넘긴 아직도 분양가를 회복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인근 부동산 공인중개사들은 “잠실대교가 바로 보이는 한강 조망권이어서 입지 자체는 좋았다”면서도 “초기 분양가격이 주변 시세보다 지나치게 높게 책정된데다 단지 규모가 작은 것도 단점”이라고 했다.
광진하우스토리한강은 2008년 8월 입주했다. 지상 23층 2개 동에 82가구다. 지하철 2호선 강변역이 걸어서 10분쯤 걸린다.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 진출입이 편하고 단지 앞에 가리는 건물이 없어 한강 조망이 뛰어나다. 단지 안에 입주민을 위한 녹지 공간과 쉼터가 있고, 옥상에는 오픈 테라스와 정원이 있다. 주변에 엔터식스와 롯데마트, 양마장공원 등 생활편의시설이 있다. 서울 양남초·성동초, 광진중·광양중 등이 가깝다.
/이나영 땅집고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