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277억…이명희 신세계 회장 자택 공시가 올해도 1등

뉴스 한상혁 기자
입력 2020.01.22 11:37 수정 2020.01.22 11:52


[땅집고]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이 보유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주택이 5년 연속 전국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 1위를 차지했다.

국토교통부가 22일 발표한 ‘2020년 표준단독주택 가격공시’를 보면 용산구 이태원에 위치한 이명희 회장 주택이 공시가격 277억1000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대지면적 1758.9㎡에 연면적 2861.83㎡ 규모인 이 주택은 2016년 표준주택으로 선정된 이후 5년째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 회장의 단독주택 공시가격은 지난해의 경우 고가 단독주택의 공시가격 현실화율 제고에 따라 60%가량 급등했다. 그러나 올해 상승폭은 지난해(270억원) 대비 2.6% 정도에 그쳤다.

2020년 표준단독주택 중 최고가 10곳의 순위./자료=국토교통부

이명희 회장의 주택을 포함해 상위 10개 표준 주택 가운데 6곳이 용산구(한남동·이태원동)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총수의 주택이 많은 곳이다. 세 번째로 비싼 표준주택은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소유한 이태원동 자택(대지면적 1006.4㎡)으로, 공시가격이 167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6위에 오른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이 보유한 한남동 자택(1118.0㎡·488.99㎡)의 공시가격은 145억10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순위가 한 계단 내려갔다.

용산구 외에는 성북구 성북동 단독주택 1곳, 강남구 삼성동 2곳, 서초구 방배동 1곳 등이 표준주택 공시가격 상위권에 올랐다.

이 중 2위를 차지한 강남구 삼성동 단독주택은 이해욱 대림산업 회장이 보유한 주택(1033.7㎡·2617.37㎡)으로 공시가격이 178억8000만원을 나타냈다. 전년 대비 6.5%가량 상승했다.

전국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이 가장 낮은 곳은 전남 신안군 흑산면 마리길 소재 대지면적 115㎡ 블록 주택(170만원)이었다. 지난해보다는 12만원 상승했다.

/한상혁 땅집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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