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현대건설이 알제리 우마쉐 지역에서 약 8500억원(7억3000만 달러) 규모의 ‘우마쉐3 복합화력발전소’ 공사를 수주했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이달에만 카타르·싱가포르 지역의 건축공사 등을 포함해 약 2조1000억원(18억 달러) 규모의 해외공사를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현대엔지니어링,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알제리 우마쉐3 복합화력발전소 공사를 수주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수도 알제에서 동남쪽으로 340km 떨어진 비스크라(Biskra)주 우마쉐 지역에 약 1300MW 용량의 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이다. 연평균 발전량은 968만MWh(메가와트시)에 달하며, 공사기간은 착공 후 60개월이다.
발주처는 알제리 국영 전력청 산하 자회사인 하이엔코(HYENCO)로, 2015년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알제리 전력청과 함께 설립한 합작사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49%, 알제리 전력청이 51%의 지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알제리 정부는 급증하는 전력 소비량 충족을 위해 향후 10년간 총 2만MW(메가와트) 용량의 발전설비를 추가로 건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합작사 하이엔코(HYENCO)는 앞으로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이 프로젝트를 포함해 총 5개의 유사 복합화력발전소 프로젝트 건설을 수행할 계획이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