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서울~문산 고속도로 등 경기 북부에 철도·도로 개통 잇따른다

뉴스 이나영 기자
입력 2020.01.14 11:13 수정 2020.01.14 11:32

[땅집고] 교통 인프라가 부족해 불편을 겪는 경기북부에 올해 도로와 철도가 잇따라 개통한다.

14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올해 경기북부에 경의선 문산역∼~임진강역 전철(6㎞), 서울~문산 민자고속도로(35.2㎞), 국도 37호선 파주~가평(73㎞)이 뚫릴 예정이다.

[땅집고] 임진강역에서 도라산역으로 가는 열차가 임진강을 넘고 있다. /조선DB


경의선 전철 문산역∼임진강역 구간은 지난해 12월 31일 공사가 완료돼 3개월 간의 시험 운행 절차를 거쳐 오는 3월 말 개통한다. 이 사업은 전력선 미설치로 하루 한 차례 평화열차(DMZ-train)만 운행했던 구간을 388억원을 들여 전철화하는 것이다. 개통 후 지역 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땅집고] 경기 파주~가평 등을 잇는 국도 37호선 노선도. /네이버 지도


오는 6월에는 경기북부를 동서로 잇는 국도 37호선 파주∼가평 전 구간이 개통한다. 경기북부는 그동안 남북 도로망이 중심이어서 동서 이동이 불편했다. 2009년 2월 공사를 시작해 10년 넘게 진행 중인 국도 37호선 파주∼가평 구간 공사는 전체 73㎞ 중 연천군 청산면 백의리∼장탄리 3.5㎞ 구간만을 남겨둔 상태다.

고양, 파주 등 경기 서북부의 핵심도로가 될 서울∼문산 민자도로도 오는 11월 6일 개통 예정이다. 파주시 문산읍 내포리∼고양시 덕양구 강매동 35.2㎞를 왕복 2∼6차로로 잇는 이 도로는 현재 80%가량 공사가 진행된 상태다.

[땅집고] 경기 서북부 핵심 교통망 '서울∼문산 고속도로' 노선도. /서울문산고속도로 제공


고양∼서울∼광명∼수원∼평택을 거쳐 전북 익산까지 260㎞를 연결하는 서울∼문산 민자도로는 앞으로 남북관계가 개선되면 개성을 거쳐 평양까지 이어지는 핵심 도로 역할을 할 전망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서울∼문산 고속도로는 자유로와 국도 1호선 등 기존 주요 도로의 교통량을 15%가량 분산하는 효과가 있다 "며 "국도 37호선도 파주에서 가평까지 이동 시간을 절반으로 단축해 기업 유치 등에 어려움을 겪는 지자체들이 지역 발전을 꾀하는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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