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올해 서울 일반분양 2만여 가구…주요 단지는?

뉴스 한상혁 기자
입력 2020.01.09 14:22 수정 2020.01.09 14:23

[땅집고] 서울의 올해 일반분양 물량이 지난해보다 37% 늘어난 2만800여 가구로 집계됐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는 올해 서울에서 공공 분양을 제외한 민간분양 아파트를 기준으로 총 41개 단지, 5만3677가구가 분양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이 가운데 2만842가구가 청약통장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한 일반분양 몫이다. 이는 지난해 서울의 일반분양 실적(1만5149가구)보다 37.6% 증가한 것이다.

[땅집고] 최근 5년간 서울의 일반 분양 물량 그래프./자료=부동산인포



구별로는 강동구(7221가구), 동작구(2353가구), 은평구(2167가구), 중구(1752가구), 강남구(1577가구), 성북구(1509가구), 서초구(122가구) 등의 순으로 일반분양 물량이 많다.

강동구는 올해 서울 분양 최대어로 꼽히는 둔촌주공 재건축 일반분양이 준비 중이다. 총가구 수가 1만2032가구의 미니신도시급 단지로, 일반분양 물량만 4700여가구에 달한다.

자료=부동산인포


서초구 방배동 방배6구역을 재개발하는 1131가구 규모 ‘아크로파크브릿지’가 10월쯤 분양할 예정이다.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는 총 6600여 가구 규모로 이 중 1200여 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은평구 수색증산뉴타운 수색6구역에 1223가구, 증산2구역에 1386가구와 서초구 반포동에서 공급하는 ‘래미안 원베일리’(2900여 가구 중 340여 가구 일반 분양) 등이 주요 단지로 꼽힌다.

아울러 서울의 전체 분양물량 가운데 69.1%인 1만4397가구는 재건축·재개발 등의 도시환경정비사업을 통해 나오는 물량이다. 정비사업으로 나오는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는 13곳에 달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서울 분양시장은 기존 시세가 분양가 이하로 하락하지 않고 있어 올해도 청약 열기가 쉽게 꺾이지 않을 전망"이라며 "올해는 지난해 진행하지 못한 좋은 입지의 분양 물량이 곳곳에 분포해 최고 경쟁률을 경신하는 곳들도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혁 땅집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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