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GS건설은 최근 서울 성동구 옥수동 일대에 있는 ‘한남하이츠’ 재건축 수주전에 돌입했다. 기존 535가구 규모 아파트를 지하 6층~지상 20층, 10개동, 총 790가구로 새로 짓는 사업이다. GS건설은 단지명을 ‘한남자이 더 리버’로 확정하고, 그동안 축적해온 최고급 조경 기술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외관 디자인은 세계적인 건축설계회사 TEN DESIGN, 조경은 애버랜드와 협업한다.
최근 아파트 주거 문화가 다양화하면서 조경 디자인이 단지를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떠올랐다. 지난해 GS건설은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센트럴자이’로 세계조경가협회(International Federation of Landscape Architects· 이하IFLA)가 주관하는 IFLA Award 2019에서 우수상(Honourable Mention)을 수상하기도 했다. 조경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다고 평가받는 상으로, 국내 건설업계 중에서는 최초다.
‘미사강변센트럴자이’는 2017년 3월 입주했다. GS건설과 니얼 커크우드 하버드대학원 조경학과 교수가 협업해 단지에 미래 기후변화 대응형 생태 조경을 도입했다. 커크우드 교수는 미사강변도시가 한강으로 둘러싸인 친환경 녹색 신도시라는 점을 감안해,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살리면서 미래의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생태 조경을 만드는 데 초점을 뒀다. 단지 외곽 동쪽과 남쪽을 따라 약 0.7km 에 달하는 완충녹지를 조성하고, 물길이 단지 곳곳의 테마 공간을 따라 흐르게 하는 등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조경이 아파트 시설물의 일부가 아니라 주거 문화의 핵심이라는 인식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한남자이 더 리버’에는 부모 또는 자녀 2대(代)가 함께 생활할 수 있는 세대 분리형 평면이 적용될 예정이다. 만약 자녀가 독립할 경우 미래 임대 수익까지 기대해볼 수 있다. 명품 단지인만큼 보안도 차별화한다. 입구부터 보안 게이트를 설치해 출입을 통제하고, 외부 옹벽 적외선 감지기로 외부 침입을 제한한다. 최상급 화소의 고화질 CCTV와 출입구 안면인식 장치도 도입한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