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경기 서북부의 핵심 도로인 서울∼문산 민자고속도로가 11월 개통한다.
사업시행자인 서울문산고속도로㈜는 파주시 문산읍 내포리∼고양시 덕양구 강매동 35.2㎞를 왕복 2∼6차로로 잇는 서울∼문산 고속도로 공사가 착공 5년만인 올해 11월 6일 개통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현재 공정률은 78% 이다.
총 공사비는 2조1892억원으로 2015년 11월 공사를 시작했다. 주요 시설은 분기점(JCT) 3개, 진출입로(IC) 8개, 본선 영업소(TG) 2개, 휴게소 1개 등이다.
이 도로는 국토 서부 축 간선도로망인 전북 익산∼문산 구간(260㎞) 중 마지막 구간으로, 파주 문산에서 고양∼서울∼광명∼수원∼평택으로 이어진다. 앞으로 서울∼개성∼평양을 연결하는 광역 교통의 주축을 이룰 전망이다.
이 도로는 대규모 택지개발과 산업단지 조성으로 인구 유입이 증가하는 고양과 파주 지역 교통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로가 개통하면 문산에서 수원까지 소요 시간이 차로 1시간 30분에서 1시간 안팎으로 단축된다.
포화상태에 달한 자유로와 통일로 등 주요 간선도로의 교통량도 15%가량 줄여 교통 분산 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문산고속도로 관계자는 "공사 기간 연장 없이 계획한 대로 준공이 가능하다"며 "남북경협과 통일을 대비한 국가기간망 노선인 만큼 사업을 차질없이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혁 땅집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