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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수도권 신규 오피스 빌딩 공급 '사상 최대'

뉴스 한상혁 기자
입력 2020.01.03 14:28 수정 2020.01.03 14:29

[땅집고] 올 한해 서울·수도권에 신규로 공급될 대형 오피스 빌딩 물량이 사상 최대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신영에셋은 올해 서울을 비롯한 주요 수도권 지역의 연면적 3300㎡ 이상의 오피스 빌딩 건설 물량을 조사한 결과 총 37개 동, 257만㎡에 달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판교 테크노밸리 공급이 정점에 달했던 2011년의 233만㎡ 규모를 뛰어넘는 역대 최대 물량이다.

올해 오피스 공급이 급증하는 것은 서울 강서구 마곡산업단지와 영등포구 여의도동 일대에서 대규모 오피스 건물들이 준공하기 때문이다.

마곡산업단지에서는 연면적 44만5123㎡ 규모의 LG사이언스파크와 24만6003㎡ 규모의 이랜드글로벌 연구개발(R&D)센터, 3만4918㎡ 규모의 에쓰오일 마곡 기술개발(TS&D)센터가 올해 준공한다. 이 곳에서 나오는 신규 물량만 72만6044㎡에 달한다.

여의도에 건립중인 파크원(가운데 위쪽) 빌딩./조선DB
여의도에 건립중인 파크원(가운데 위쪽) 빌딩./조선DB

영등포구 여의도동 옛 통일교주차장터에 들어선 파크원 타워 1, 2는 각각 69층, 53층 높이로 연면적이 22만4969㎡, 16만2217㎡에 이르는 초대형 오피스 빌딩이다. 이들 빌딩의 준공으로 권역별 공급 물량도 마곡지구가 포함된 기타권역이 올해 총 신규 공급물량의 48%인 124만㎡로 가장 많고, 여의도권역이 52만㎡로 그 뒤를 이었다.

남대문로5가 SG타워, 명동 게이트타워 등이 입주하는 도심권역에는 22만㎡, 두산분당센터가 입주할 분당·판교 권역에 20만㎡, 인천 송도 등 나머지 수도권에는 24만㎡가 각각 신규 공급될 예정이다.

신영에셋 최재견 리서치팀장은 "지난해 오피스 임대시장의 공실이 줄어든 것은 판교 임차수요 증가와 공유 오피스 확장 외에도 신규 공급이 122만㎡로 줄어든 영향이 컸다"며 "올해는 지난해 2배 이상의 물량이 신규로 공급되면서 오피스 임대 시장의 최대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팀장은 "신규 공급이 집중되는 서울 기타·여의도권역은 공실률이 두 자릿수로 크게 높아지는 반면 상대적으로 신규 물량이 적은 분당·판교권이나 강남권역은 보합을 나타낼 것"이라며 "다만 신규 공급 증가로 오피스 매매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상혁 땅집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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