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오는 12월 전국에서 2만 가구 아파트가 분양에 나선다. 이 중 서울 및 수도권 핵심 입지에 분양하는 단지들에 청약 열기가 쏠릴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시장분석업체 부동산인포는 내달 전국에서 아파트 1만9660가구가 일반 분양할 예정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1만1734가구)의 67.5% 늘어난 것이지만, 2015년(4만7978가구), 2016년(3만9020가구), 2017년(3만3963가구)보다는 줄어든 수치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9511가구로, 전체의 48.4%를 차지했다.
내달 수도권에서는 서울 강남구 개포동 '개포프레지던스자이'(개포주공4단지 재건축) 255가구,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e편한세상 홍제 가든플라츠'(홍제1구역 재건축) 346가구, 경기 광명시 '광명 푸르지오 센트베르'(광명뉴타운 15구역 재개발) 460가구 등이 일반에 분양된다.
다만 수도권뿐 아니라 지방도 여전히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과 맞물려 분양가와 분양승인 등의 이유로 일정이 늦어지는 곳들이 많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사업자 입장에서는 청약자들이 적극적일 때 분양을 하려 하지만 지방자치단체는 시장 과열을 이유로 규제 지역을 염려하는 탓에 분양 승인에 신중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한상혁 땅집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