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멋진 뷰 자랑하는 아파트

뉴스 최지희 월간 건축문화 기자
입력 2019.11.12 06:34 수정 2019.11.12 07:58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건축가들이 짓는 집은 어떤 모습일까. 일본 협소주택이나 미국 주택은 TV나 영화를 통해 종종 소개되지만 그 의도와 철학적 의미를 알기는 쉽지 않다. 땅집고는 월간 건축문화와 함께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지은 주택을 소개한다.

[세계의 주택] 단조로운 주택을 화려하게 장식한 디자인 가구

거실 전면창으로 보이는 바다. / ⓒ Filippo Bamberghi

집을 꾸밀 때, 디자인이 아름다운 가구 하나쯤 들여놓으면 내부 분위기가 확 달라진다. 브라질의 ‘RS 아파트’는 단조로운 구조로 됐지만, 고풍스런 가구와 톡특한 자재들로 꾸며 화려해진 집이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해안가 아파트인 이곳은 어디에서든 그림 같은 바다 경관을 조망할 수 있다. 건축주는 특히 자신이 좋아하는 디자인 의자에 앉아 바깥의 경치를 내부에서 충분히 만끽 할 수 있길 바랐다. 이 아파트 한 층 인테리어 의뢰를 받은 건축가는 건축주가 좋아하는 가구를 들일 수 있도록 벽과 바닥 톤을 하나로 통일하는 방법으로 내부 설계를 구상했다.

집 대부분의 공간에서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 ⓒ Filippo Bamberghi


◆건축개요

설계자 : 아서 카사스(Arthur Casas)
위치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건축 면적 : 520m²
준공시기 : 2019년
사진작가 : 필리포 밤베르이(Filippo Bamberghi)

◆건축가가 말하는 이 집은…

침실에 침대와 함께 나무로 된 책상과 의자가 놓였다. /ⓒ Filippo Bamberghi

이 아파트는 이파네마(Ipanema) 해변가에 있어 내부 어디서든 아름다운 바다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건축주는 가족들이 계절마다 찾아와 편안히 쉴 수 있고, 리우데자네이루(Rio de Janeiro)에 있는 친구들도 언제든지 초대할 수 있는 아늑한 장소가 될 수 있도록 설계해 달라고 요청했다.

디자인 가구로 화려하게 꾸민 거실. / ⓒ Filippo Bamberghi


건축면적이 520㎡로 다섯 개의 스위트룸과 통합된 거실, 넓은 주방이 딸린 아파트를 만들었다. 내부는 화이트톤으로 구조가 단순하지만 가구를 좋아하는 건축주는 각종 디자이너들이 만들어낸 의자와 테이블을 들이고, 도자기와 그림 등의 소품을 활용해 내부를 완성했다.

■ 창 밖으로 들어오는 그림 같은 풍경

거실의 큰 창과 그 밖으로 보이는 바다 풍경은 그 자체로 마치 하나의 액자 같은 역할을 했다. 거실 벽 한면을 차지하는 이 창은 욕실까지 이어진다. 아파트지만 해변가 별장 같은 분위기가 풍긴다.

바깥으로 보이는 백사장. / ⓒ Filippo Bamberghi

거실에는 한 가운데 원목으로 된 둥근 테이블 3개를 놓고 소파가 그 주변을 빙 둘러싸도록 장식했다. 이 원목 테이블과 다른 한 켠의 원목을 깎아 만든 의자는 나무의 결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가구다.

내부 구조는 단조롭지만 독특한 자재와 디자인 가구로 장식했다. / ⓒ Filippo Bamberghi


■ 건축가가 직접 디자인한 테이블…고급스럽게 연출한 내부

내부는 단조로운 구조였지만 각종 디자인 가구와 자재를 들여 화려하게 장식했다. 우선 거실 뒷편에는 아서 카사스가 디자인한 아모르파(Amorfa)테이블이 놓였다. 이 공간에서 작업을 하거나 식사를 할 수 있다. 벨리(Belly)의 전등갓, 윌리스(Willys) 사이드 보드 가구를 들여 고급스럽게 완성했다.

이 집을 설계한 건축가 아서 카사스가 디자인한 테이블 / ⓒ Filippo Bamberghi

그밖에도 집을 꾸미는 대리석의 한 종류인 트라버틴 나보나(Travertine Navona)로 된 바닥, 금속 석재 등이 쓰였다. 도자기, 델피노(Delfino) 안락의자, 칼리토 카르발료사(Carlito Carvalhosa)의 그림이 멋스러움을 더하고 있다.

침대 옆 서재 / ⓒ Filippo Bamberg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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