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상업용 부동산 전문 플랫폼 ‘상가의신’은 전국 분양 상가의 평균 전용률을 상가 유형별로 조사한 결과 단지 내 상가의 평균 전용률이 56.0%로 가장 높았다고 7일 밝혔다.
전용률이란 분양면적에서 복도·계단·화장실 등 공용 면적을 제외한 실사용 면적이 분양 전체 면적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나타내는 것이다. 전용률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실사용 면적이 크다는 것을 뜻한다. 상가 종류 및 특성에 따라 전용률이 달라진다.
단지 내 상가에 이어 근린상가가 ▲54.05% 복합상가 53.83% ▲오피스빌딩 52.83% ▲지식산업센터 50.42% ▲주상복합상가 45.16%▲테마쇼핑상가 37.73% 순으 높은 전용률을 보였다. 가장 높은 전용률을 보인 단지 내 상가와 가장 낮은 전용률을 보인 테마쇼핑상가의 차이는 약 18.3%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가의신’에 등록된 2018년 중반기 이후 준공하거나 준공예정인 분양상가 348개 현장, 총 9377실을 상가 종류별로 세분화해 산출한 것이다.
전용률이 가장 높게 조사된 단지내상가의 경우 고객이 대부분 단지 입주민으로 입점하는 점포 또한 입주민을 대상으로 한 생활 밀착형 업종 위주로 구성된다. 단지내상가는 상가 층수가 대체적으로 낮고 공용면적이 차지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적은 특성을 보인다.
테마쇼핑 상가는 불특정 다수의 고객 유입 목적인 상가의 특성상 공용면적이 크고, 면적이 작은 점포가 다수 입점하기 때문에 전용률이 낮게 형성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전용률이 높고 낮음이 상가의 좋고 나쁨을 따지는 기준은 아니다. 전용률이 높으면 실사용공간은 넓지만 내부 이동통로나 주차공간, 휴게공간 등이 좁아져 고객들이 불편함을 느껴 방문을 꺼릴 수 있다.
‘상가의신‘ 권강수 대표는 “실제 사용공간의 넓이보다 외부고객의 유입이 중요한 상가의 특성상 무조건 높은 전용률보다는 적절한 전용률의 상가가 투자적 가치가 높다”고 했다.
/ 김리영 땅집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