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최근 분양한 상가의 2층 3.3㎡당 평균 분양가가 1층 가격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업용 부동산 전문 플랫폼 상가의신이 2018년 중반기 이후 준공한 분양상가(준공예정 포함) 344개 상가(총 9155실) 중 3층 이하 7734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층 상가의 3.3㎡당 평균 분양가가 3020만원, 2층은 147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3층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140만원이었다.
2층은 1층 평균의 약 48%(1550만원)수준이었다. 3층은 2층의 77% (325만원)였다.
하지만 강남3구 상가의 경우 1층과 2층의 분양가 격차가 더 낮았다. 강남 3구의 경우 1층 상가 3.3㎡당 평균 분양가는 약 5206만원, 2층은 3829만원으로 2층 평균이 1층의 약 73% 수준이었다. 이길용 상가의신 연구원은 “1층과 2층의 분양가 차이가 크지 않은 것은 강남3구 상가의 특성으로 타 지역보다 강남권의 용지 가격이 높아 3.3㎡당 평균 분양가도 높게 책정됐기 때문”이라고 했다.
임대료의 경우 서울시 전체 상가 3.3㎡당 평균 임대료는 1층이 약 19만1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2층과 3층은 각각 약 8만2000원과 6만5000원이었다. 1층 대비 각각 43%, 34%의 수준으로 형성돼 분양가 편차와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강남 3구는 1층 3.3㎡당 평균 임대료가 약 24만원으로 서울시 3.3㎡당 평균 임대료와 약 5만원 차이가 났으며 2층과 3층은 각각 10만8000원과 8만7000원으로 1층과 비교하면 각각 45%, 36% 수준이었다.
권강수 상가의신 대표는 “상가투자자들이 지상 1층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은데 1층은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만큼 이를 감안해 예상 수익률 체크 후 투자할 필요가 있다”며 “입지에 따라 3.3㎡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낮은 상층부에 투자하는 것도 적절한 선택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