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QR코드 찍으면 공사 상황 한눈에 파악" 쌍용건설, 신기술 도입

뉴스 김리영 기자
입력 2019.10.21 14:48

쌍용건설이 ‘QR코드(Quick Response CODE)’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공사관리 플랫폼’을 두바이 로얄 아틀란티스 리조트 & 레지던스 현장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독일 공사관리 소프트웨어 전문업체인 사블로노(SABLONO)와 쌍용건설이 협력해 만든 이 시스템은 기존 자재관리 용도에 그쳤던 QR코드를 공정 관리 전반에 도입한 첫 사례다.

[땅집고=서울]쌍용건설이 'QR코드(Quick Response CODE)'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공사관리 플랫폼'을 도입했다. /쌍용건설 제공


디지털 공사관리 플랫폼은 스마트기기용 앱(App)으로 건물 벽면에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하면 공종별 진행 사항을 확인하거나 업데이트할 수 있다. ▲검측 결과 코멘트 달기 ▲사진 기록 ▲선행 작업 완료 직후 후속 공종 책임자에게 알람 전송 ▲최대 100GB까지 누적된 클라우드 데이터를 도표나 그래프로 시각화할 수도 있다.

쌍용건설 측은 “로얄 아틀란티스 호텔은 일 평균 1만명에 달하는 근로자가 약 3300개 장소에서 다양한 작업을 진행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현장 근로자간 공사 진척도를 파악하거나 공유하기가 어려워 이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두바이 로얄 아틀란티스 리조트 & 레지던스 현장은 벽돌을 듬성듬성 쌓아놓은 듯한 독특한 외관에 수영장만 109개가 들어서는 고난이도 공사로 호텔 3개동, 795객실과 레지던스 3개동, 231가구 규모다. 공사비도 약 1조원에 달한다. 시스템 도입으로 객실과 복도 등 벽체가 있는 작업공간에 2700여 개의 QR코드를 부착해 각각의 작업공간 별로 앞선 공정의 진행상황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QR코드 기반의 시스템을 통해 현장 상황을 파악하는데 투입되는 비용과 시간을 대폭 줄이고 업무 생산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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