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강남 1층 상가 분양가 평당 5600만원…강북보다 2000만원 비싸

뉴스 한상혁 기자
입력 2019.10.18 10:28 수정 2019.10.18 11:00

[땅집고] 서울 강남 3구와 그 외 지역의 상가 1층 기준 3.3㎡당 평균 분양가 차이가 약 2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공실률이나 수익률 측면에서 강남 3구가 낫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상업용 부동산 전문 플랫폼 ‘상가의신’에 따르면 서울 강남 3구(강남구·서초구·송파구)에서 분양 중인 상가 1층 기준 평균 분양가는 3.3㎡당 5206만원(145개 호실 대상)이었다. 반면 강남 3구를 제외한 서울 시내 분양 상가 1층 평균가는 3.3㎡당 3306만원(474개 호실 대상)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가의신’에 등록된 수도권 지역 상가분양 270개 현장, 총 7473실 가운데 서울 지역 분양상가들을 대상으로 산출한 것이다.

[땅집고] 서울 강남권 상가 분양가가 비 강남권 분양가보다 1평당 2000만원 정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수익률이나 공실률 면에서는 낫다고 보기 어려웠다./상가의 신 제공


서울 내에서 강남권역 분양가가 다른 지역보다 높은 것은 상가가 들어서는 용지 가격이 비싸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 표준지 공시지가 자료를 살펴보면 강남 3구의 ㎡당 평균 표준지 공시지가는 2018년 866만원에서 2019년 983만원으로 약 117만원 상승했다. 서울시 그 외 지역은 같은 기간 456만3723원에서 499만7864원으로 약 43만원 상승했다.

이처럼 강남권역 분양상가는 3.3㎡당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공실률과 수익률 측면에서 우월하다고 보기는 어려운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19년 2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도권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2018년 2분기 11%에서 올해 2분기 9%로 2% 낮아진 것에 반해, 서울 강남 3구의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9.5%에서 11.8%로 2.3% 높아졌다.

‘상가의신’ 권강수 대표는 “서울 강남권 분양상가는 다른 지역보다 분양가가 높은 편이어서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낮을 수 있다”며 “일반 투자자 입장에서는 경기불황 등으로 수익형 부동산 시장이 활발하지 않은 상황을 고려해 지역의 이름값보다는 현실적인 수익률과 공실 가능성 등을 잘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상혁 땅집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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