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160억원을 들여 서울 중랑구에 ‘패션봉제 스마트앵커’(거점시설)를 짓는다고 17일 밝혔다.
중랑 패션봉제 스마트앵커는 중랑구 상봉2동 공영주차장 부지에 지하 4층~지상 7층, 연면적 8600㎡ 규모다. 내부에는 중랑구 봉제업체의 입주시설, 교육시설, 체험공방 등 중랑구 봉제업체를 위한 공용시설이 들어선다. 주민편의를 위해 지하층에 공영주차장을 만든다.
SH는 내년 착공해 2021년 준공하겠다고 밝혔다.
중랑구에는 의복과 액세서리 관련 봉제 업체가 밀집해 있지만 생산시설과 작업환경이 낙후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중랑구청은 2017년부터 스마트앵커 건설을 계획했고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SH 에 위탁개발을 주기로 했다.
위탁개발 방식은 공공사업자가 자금을 투입해 국·공유지를 개발한 후 일정 기간 관리·운영하며 임대 수익을 통해 사업비를 돌려받는 제도다. 중랑구가 소유한 부지를 활용해 재정 부담 없이 지역 필요시설을 공급할 수 있다는 점을 활용한 것이다.
김세용 SH공사 사장은 “이번 중랑 패션봉제 스마트앵커 조성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향후 서울시 내 도시제조업 집적지에 대한 스마트앵커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김리영 땅집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