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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아파트' 방배삼익 재건축 시공사 선정 유찰…대림만 참여

뉴스 한상혁 기자
입력 2019.10.17 10:38 수정 2019.10.17 19:23

[땅집고]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사는 서울 서초구 방배동 삼익아파트를 재건축하기 위한 시공사 선정이 유찰됐다.

17일 건설업계와 방배삼익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조합에 따르면 전날 오후 마감한 시공사 입찰에 대림산업 1곳만 응찰해 유찰됐다. 경쟁입찰이어서 최소 2개 업체가 참여해야 입찰이 성립된다.

지난 8월 말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대림산업·GS건설·대우건설·포스코건설 등 10개사가 참여했다. 업계에서는 대림산업과 GS건설 2파전 예상도 나왔지만, GS건설은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에 집중하기로 방침을 확정하면서 입찰에 나서지 않았다.

[땅집고=서울]검찰이 조국 당시 법무부 장관 자택을 압수수색하자, 서초구 방배동 삼익아파트 앞에 취재진이 몰려들었다. /조선DB


방배삼익아파트는 준공 38년된 단지로 재건축을 통해 기존 408가구(4개동)를 721가구로 다시 지을 계획이다. 예정 공사비는 2314억여원이다.

2009년 재건축 추진위원회 구성 이후 지난 5월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받아 사업에 속도가 붙었다. 시공사 선정 경쟁 입찰이 3차례 연속 유찰하면 수의계약으로 전환된다. 업계에서는 대림산업이 시공사로 선정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수익성이 담보되는 강남권 도시정비 사업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면서 “사업수행 능력과 기술력으로 차별화한 단지를 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이번 입찰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1981년 준공한 방배삼익아파트는 지하철 2호선 방배역에서 가깝다. 차량으로 남부순환도로, 경부고속도로, 강남순환로를 이용하기 편리해 서초구에서 알짜 입지로 꼽힌다. 조국 전 장관은 2003년 5월부터 방배삼익아파트 전용 151㎡를 보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주택형의 시가는 약 20억원이다.
/한상혁 땅집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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