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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아파트용지 30%, 중흥 등 5곳 독식…10년간 6.2조 벌어"

뉴스 한상혁 기자
입력 2019.10.03 14:01

중흥건설·호반건설·우미건설·반도건설·제일풍경채 등 5개 중견 건설회사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추첨 분양하는 공동주택 용지의 3분의 1을 독식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 중 부산에 연고를 둔 반도건설을 제외하면 4곳 모두 호남 연고 기업이다.

2008년 이후 5개 건설사가 가져간 LH 공동주택 용지. /송언석 의원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송언석 의원(자유한국당)은 지난 2일 열린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서 2008~2018년 LH가 추첨으로 분양한 전국 473개 공동주택 용지 가운데 30%(142개)를 5개 건설사가 가져갔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5개 건설사가 현행 공동주택 용지 분양이 추첨제로 이뤄지는 점을 이용해 실체는 없는 서류상의 회사(페이퍼 컴퍼니)를 대거 만들어 추첨에 참여시켜 당첨 확률을 높이는 편법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에 따르면 5개 건설사가 같은 기간 받은 공동주택 용지의 가격은 총 10조5666억원으로 이 땅에 아파트를 지어 분양해서 거둔 영업이익만 6조2813억원에 이른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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